美 억만장자 투자자 “現경제상황, IT버블·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유병훈 기자 2022. 11. 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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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더글라스 레오네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가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을 두고 "현재 경제 상황은 금융 위기였던 지난 2008년이나 기술 위기였던 2000년보다 더 어렵고 도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오네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Slush)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고 있고, 지정학적인 문제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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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간판/AP=연합뉴스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더글라스 레오네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가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을 두고 “현재 경제 상황은 금융 위기였던 지난 2008년이나 기술 위기였던 2000년보다 더 어렵고 도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오네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Slush)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고 있고, 지정학적인 문제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벤처 투자가로 지난 8월 기준 재산이 61억 달러(8조2000억원)에 이르는 그는 “지난 2∼3년간은 시중에 돈이 넘쳐나면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보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비용을 줄이고 근본적인 것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레오네는 현재의 경기 침체가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테크 기업들의 가치가 적어도 2024년까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이런 문제들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1970년대를 보더라도, 2000년에도 10년 동안 상당수 기업이 가치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의 돈이 부족하고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지금, 장기적인 시간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대해서도 “FTX 붕괴는 단기간 투자 원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 3∼6개월은 작은 꿈을 꾸라”며 큰 수익을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세쿼이아 캐피털은 애플과 구글·에어비앤비 등 빅테크 기업들에 초창기부터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유명 벤처캐피털 회사인데, FTX에도 1억5000만 달러(약 2036억 원)를 투자했다가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손실을 보게 돼 최근 펀드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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