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등장 기대' LG, 염경엽 감독 채은성 공백에도 "타격의 팀" 강조

윤세호 2022. 11. 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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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타격의 팀이라고 본다."

4번 타자가 이탈했지만 올해 구축한 팀 컬러가 유지될 것을 자신했다.

현재 외국인타자 후보군에 거포형 1루수도 있다.

염 감독은 "지금 우리는 타격의 팀이라고 본다. 공격적인 야구, 시원한 야구를 펼쳐 보이겠다. 여기서 토종 선발투수까지 성장하면 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라며 "아직 투수들은 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이 공을 던지면 그 때 본격적으로 마운드를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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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이천=윤세호기자] “지금 우리는 타격의 팀이라고 본다.”

4번 타자가 이탈했지만 올해 구축한 팀 컬러가 유지될 것을 자신했다. 2023시즌 화끈하고 시원한 야구를 목표로 전력 구상에 한창이다.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이 채은성 이탈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강한 타선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23일 이천에서 신예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며 “우승이 목표인데 4번 타자가 떠났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대체 자원을 생각하고 있다. 호주에서 활약하는 송찬의를 비롯해 좋은 유망주들이 보인다”고 미소지었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송찬의는 현재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리그를 소화하고 있다. 2루수와 우익수, 그리고 1루수로도 출장하며 7경기 타율 0.519 3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80으로 뜨겁게 배트를 휘두른다. 염 감독은 송찬의에 대해 “호주에서 마음껏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 수비 포지션은 한국에 돌아온 후 캠프에서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질롱코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찬의. 송찬의는 2주 연속 호주프로야구리그 최우수타자로 선정됐다. 제공 | 질롱코리아
갑자기 나온 선수는 아니다. 2018년 입단 당시 타격에서 재능을 보였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올해 시범경기 주인공이 됐다. 시범경기 기간 최다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수비 포지션 문제와 마주했다.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지만 타석에서 기복을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고 1군 복귀날 훈련 중 타구에 맞았다. 부상 회복 후 2군에서 다시 1군 복귀를 준비했는데 2루수로 나설 때 자주 송구 에러를 범했다. 수비 위치에 변화를 주며 돌파구를 찾았고 정규시즌 막바지 1군으로 돌아왔다.

송찬의는 현재 이천에 없지만 마무리 캠프에는 송찬의 외에도 문보경, 이재원, 이영빈 등이 훈련 중이다. 이재원과 이영빈은 상무에 지원한 상태지만 상무 합격시에도 퓨처스리그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문보경은 1, 3루를 두루 소화하며 이재원은 퓨처스리그와 2019년 겨울 호주리그에서 1루수를 맡은 바 있다. 이영빈 또한 적지않은 경기에서 1루를 맡았다.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히든 카드도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2022년 신인 중 엄태경이 타격에서 굉장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타격 재능을 살리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지명된 엄태경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타율 0.272 3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막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몇 년 후 송찬의, 문성주처럼 하위 라운더의 기분 좋은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

당연히 새 외국인타자가 주전 1루수가 확률도 있다. 현재 외국인타자 후보군에 거포형 1루수도 있다. 외야수든 1루수든 타석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타자를 데려오는 게 목표다. 포지션이 중복된다면 김현수를 1루수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

염 감독은 “지금 우리는 타격의 팀이라고 본다. 공격적인 야구, 시원한 야구를 펼쳐 보이겠다. 여기서 토종 선발투수까지 성장하면 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라며 “아직 투수들은 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이 공을 던지면 그 때 본격적으로 마운드를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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