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혀야 깨뜨릴 수 있다” 삼성생명의 숙제인 ‘식스맨들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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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다크호스로 꼽혔던 삼성생명이 흔들린다.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가 돌아오기 전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2강 구도가 예측됐지만, 현재로서는 빗나갔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면 긴장을 많이 한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가비지 게임을 뛰면 전혀 해소가 안 된다. 강팀인 우리은행과 부딪혀서 없애 보라는 뜻으로 2쿼터에 내보냈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처럼 빨리 극복하라는 뜻이었다"고 식스맨 투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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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시즌 전 다크호스로 꼽혔던 삼성생명이 흔들린다.
현재 리그는 하위권으로 점쳐지던 부산 BNK썸과,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산 우리은행이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가 돌아오기 전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2강 구도가 예측됐지만, 현재로서는 빗나갔다. 아니 1라운드까지 맞았다. 그러나 너무 승승장구했던 탓일까. 2라운드가 되니 용인 삼성생명은 안정감과는 거리가 먼 경기를 치르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였던 인천 신한은행전(17일)에서 삼성생명은 61-87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8점 이상 올린 선수가 김소니아(25점)를 포함해 6명이었으나 삼성생명은 배혜윤(22점), 키아나 스미스(11점), 이명관(9점)이 유일했다. 리바운드에서 26-45로 밀렸던 것도 패인이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KB스타즈(20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따냈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불안했다. 배혜윤이 31점, 강유림과 이해란이 각각 16점을 올려 승리했지만, 임근배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3명을 제외한 나머지의 총합은 고작 13점이었기 때문이다. 주전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 전에도 우려를 표했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잘하면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면 긴장을 많이 한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가비지 게임을 뛰면 전혀 해소가 안 된다. 강팀인 우리은행과 부딪혀서 없애 보라는 뜻으로 2쿼터에 내보냈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처럼 빨리 극복하라는 뜻이었다”고 식스맨 투입을 설명했다.
이날 한 경기 패배지만, 선수들이 이날 경기로 무엇을 느끼고 달라지냐에 따라 앞으로의 승패가 달려있다. 항상 주전들이 삼성생명을 이끌 수 없다. 뛰어난 주전 위주 팀은 시즌 초 앞서갈지 몰라도, 시즌 말에는 허덕이고 있을 것이다. 이를 잘 아는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게 예방접종을 놨다. 이제 이 예방접종이 잘되었는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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