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尹 대통령에 “천치바보” 맹비난…한미 제재추진 반발

구가인 2022. 11. 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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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 등 막말 비난을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제재에 매여 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제목의 담화에서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며 “미국과 남조선 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특히 한국 정부가 추가 대북 독자제재를 시사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2일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 들며 그것이 지속되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면서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 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 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 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 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보다 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며 원색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김 부부장 담화는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움직임을 주도한 미국을 비난하고 이틀만에 나온 것입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8월에도 대북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윤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비난 한 바 있습니다.

구가인 기자 comedy9@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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