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폭 축소" 신호에 美증시 안도...테슬라 7%↑[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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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앞서 지난 11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가 궁극적으로 9월에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공개된 회의록은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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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5.96포인트(0.28%) 오른 3만4194.0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68포인트(0.59%) 오른 402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10.91포인트(0.99%) 오른 1만1285.32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758%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695%로 하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연준이 공개한 11월 회의록에 주목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폭을 줄일 채비를 하고 있고, 이에 따라 12월 금리인상폭은 0.5%포인트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오후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은행이 과도한 긴축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폭을 줄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록은 "실질적으로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증가 속도 둔화가 곧 적절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는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가 아닌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최근 4차례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2008년 이후 금리를 최고 수준을 끌어올렸다.
월가는 이날 회의록에 담긴 미묘한 표현에도 주목했다. 회의록은 "다양한(Various) 참석자들은 금리가 궁극적으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고 밝혔는데, 회의록에서 '다양한 관계자'라는 모호한 표현은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1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가 궁극적으로 9월에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공개된 회의록은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엘렌 미드는 블룸버그에 "'다양한'이란 단어는 모호함이 필요할 때 매우 예외적으로 동원되는 표현"이라며 "만약 회의록에 '여러 사람들이 최종 금리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강력한 메시지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인 라이언 스위트와 오렌 클라흐킨은 논평을 통해 "연준 회의록에는 새로운 정보가 많지 않았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준비가 돼 있는 것 같고, 이는 앞서 우리 전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드베레 그룹의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는 마켓워치에 "FOMC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는 사실은 시장의 흥분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며 "회의록의 이 내용이 올해 말까지 주식시장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는 24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다.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날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7.82% 급등한 가운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45%, 1.04% 올랐다.
타겟은 3.51% 올랐고, 디즈니는 2.77%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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