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 공장 노동자 시위에도 애플 상승한 이유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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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저우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들이 격렬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에도 애플의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정저우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 수백명과 회사 보안요원들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이들을 통제하려는 보안요원들의 강압적인 태도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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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정저우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들이 격렬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에도 애플의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0.59% 상승한 151.0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공개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간부들이 “금융충격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OMC 회의록 호재로 미국증시의 3대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가 0.28%, S&P500이 0.59%, 나스닥은 0.99% 각각 상승했다.
이날은 거시 경제 호재로 상승했지만 애플의 주가는 하방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저우 공장 시위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정저우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 수백명과 회사 보안요원들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이들을 통제하려는 보안요원들의 강압적인 태도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
이날 노동자 수백 명이 보안요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노동자들과 보안요원들이 충돌하는 장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제공받은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거나 약속한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에 불안을 느낀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중국 당국이 지난 2일 폭스콘 공장에 대해 전면봉쇄령을 내리고 노동자의 이탈을 막았다. 이후 더 이상 노동의 이탈은 나오지 않았었다. 폭스콘도 보너스를 지급하며 생산을 독려했다.
그러나 다시 노동자들 시위가 발생하는 등 공장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은 향후 애플의 주가에 하방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CNBC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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