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사’ 대릴 먼로 “은퇴? 5년 더 뛰고 싶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막힌 혈을 뚫는 것은 물론, 상대 선수들 사이에서 노련하게 리바운드를 따내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농구도사'다.
먼로는 15분 50초만 뛰고도 더블더블(12점 12리바운드)을 작성, KGC의 84-82 신승을 이끌었다.
이어 연장전을 노린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골밑슛을 수비 리바운드 한 것도 먼로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전주 KCC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은 먼로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먼로는 15분 50초만 뛰고도 더블더블(12점 12리바운드)을 작성, KGC의 84-82 신승을 이끌었다. 어시스트, 스틸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3점슛 난조(2/9)를 보인 가운데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까지 맞았다. 이때 먼로가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에 4리바운드를 따내며 예열을 마친 먼로는 4쿼터에 12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KGC에 재역전승을 안겼다.
가장 눈길을 끈 항목은 리바운드였다. 4쿼터에 따낸 6리바운드 가운데 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특히 경기종료 33초전 자신이 던진 슛이 림을 빗나간 후 따낸 공격 리바운드가 결정적이었다. 먼로 덕분에 귀중한 공격권을 되찾은 KGC는 이를 변준형의 위닝샷으로 연결했다. 이어 연장전을 노린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골밑슛을 수비 리바운드 한 것도 먼로였다.
시즌 첫 더블더블을 작성한 먼로는 “팀이 이겨서 너무 기쁘다. 내 역할은 스펠맨의 백업이다. 항상 준비된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KCC와의 경기 역시 최선을 다해 임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2점 앞선 경기종료 3초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건 ‘옥에 티’였다. “끔찍했다(웃음)”라며 운을 뗀 먼로는 “자유투는 말 그대로 공짜 슛이다. 매일 연습하는데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마지막 수비가 잘돼 이겼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먼로는 떠돌고 있는 설에 대해 묻자 “확실히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시즌이 끝난 후 더 얘기해봐야 할 부분이지만, 나는 최대한 오랫동안 경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5년 더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물론 현역 연장에 앞서 먼저 해내야 할 목표는 지난 시즌에 못다 이룬 KGC의 V4다. 먼로는 “플레이오프 얘기를 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스펠맨만 건강하다면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일단 정규리그를 잘 치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