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긴축 속도조절' 연준 의사록에 환호…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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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공개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록이 나온 이후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국채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68%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 이후 4.4%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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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상승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연준이 의사록을 공개한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연준이 공개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FOMC 회의 때는 50bp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이 나온 이후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국채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68%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 이후 4.4%대로 떨어졌다. 장중 4.469%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95%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6.03까지 떨어졌다. 이에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3대 지수는 반등했다.
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건으로 나타났다. 8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5000건)를 상회했다.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트위터 등 빅테크들은 이미 초강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고용시장 냉각은 임금 인플레이션을 완화 시키는 식으로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을 뒷받침 할 수 있다.
테슬라 주가는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7.82% 폭등했다. 씨티그룹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렸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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