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기회?…청약 10점대도 서울 아파트 당첨

배규민 기자 2022. 1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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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에 청약 열기도 가라앉으면서 청약 점수 10점대도 서울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청약에 성공했다.

청약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에게는 기회가 열렸지만, 전문가들은 대출 이자 증가에 따른 금융 비용과 입주시 가격 하락에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자산 상황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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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여파, 수도권 당첨 커트라인·경쟁률 '뚝'가점 낮은 실수요자엔 적기…"입지 등 따져 투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따른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해 2012년 8월 첫주(67.5)이후 10년3개월 만에 낮은수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2022.11.18.

집값 하락에 청약 열기도 가라앉으면서 청약 점수 10점대도 서울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청약에 성공했다. 청약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에게는 기회가 열렸지만, 전문가들은 대출 이자 증가에 따른 금융 비용과 입주시 가격 하락에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자산 상황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전용 84㎡ 10점·30점대 청약당첨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청약 당첨자 발표 결과 2순위에서 마감한 전용 84B·84C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각각 34점, 18점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분양 단지 자체가 드물었지만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청약에서 당첨 커트라인이 10점대를 보인 건 처음이다. 해당 단지의 타입별 평균 당첨가점도 30점대에서 50점대가 주를 이뤄 지난해 보다 전체적인 당첨가점이 낮아졌다.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은 지하철 7호선 중화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105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로 흔히 말하는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뿐 아니라 서울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의 커트라인 당첨가점이 10점대로 낮아질 정도로 청약 시장을 포함해 부동산 전체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청약당첨자를 발표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도 타입별 평균 당첨가점은 40점대~60점대 초중반이 주를 이뤘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이 62점,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4.1대 1에 달했다. 올해 부동산 가격 하락이 심화되면서 이달 7일까지 조사 결과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44점으로 내려 앉았고 평균 청약 경쟁률도 26.4대 1로 뚝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가격 조정과 금리 급등 부담에 실제 계약률은 청약 경쟁률 보다 훨씬 더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분양가·입지·자산 계획 따진 후 청약해야"
전문가들은 지금이 가점이 낮은 실수요에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입지 등을 더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응할 것을 주문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청약 가점 50점~60점대는 서울 주요 입지 단지의 당첨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상위권점수에 해당하는 만큼 입지에 대한 눈높이를 더 높여도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묻지마 청약이 아니라 분양단지의 분양가와 주변 시세 비교,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대출 이자 추산 등 자산 운용 계획을 꼼꼼하게 따진 후 청약에 응할 것을 당부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에 지금 청약 시장은 분명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가격 하락기이기 때문에 입지와 자산 상황을 더 꼼꼼하게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아도 청약 수요가 있지만 지금처럼 하락기에는 가수요는 사라지고 청약에도 신중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할 수는 없겠지만 입주 시점에 가격 하락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단지의 가치를 충분히 따져서 청약 여부를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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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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