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법원 "26일 사전투표 허용"…공화당 청원 기각

김예슬 기자 2022. 11. 2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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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州)에서 다음 달 6일(현지시간) 상원 결선투표를 앞둔 가운데 조지아주 대법원이 오는 26일 사전 투표를 허용했다.

조지아주 대법원은 23일 공화당 전국위원회, 조지아주 공화당, 공화당 상원 선거운동본부 등이 낸 사전 투표 반대 청원을 기각했다.

토마스 콕스 조지아주 고등법원 판사는 "조지아법은 26일 사전 투표를 실시하는 것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공화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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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일부 카운티만 사전 투표 하는 것은 불공평"
法 "사전 투표 실시에 제한 두지 않아"
미국의 중간선거 투표일인 2022년 11월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조지아주(州)에서 다음 달 6일(현지시간) 상원 결선투표를 앞둔 가운데 조지아주 대법원이 오는 26일 사전 투표를 허용했다.

조지아주 대법원은 23일 공화당 전국위원회, 조지아주 공화당, 공화당 상원 선거운동본부 등이 낸 사전 투표 반대 청원을 기각했다.

공화당 측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인 10개 카운티만 26일 사전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고, 이는 불평등한 시스템"이라며 사전 투표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측에서는 공화당에게 유리한 카운티를 포함해 최소 19개 카운티가 26일 사전 투표를 치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사전 투표를 목전에 둔 상황에 사전 투표를 금지하면 유권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마스 콕스 조지아주 고등법원 판사는 "조지아법은 26일 사전 투표를 실시하는 것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공화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화당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재차 기각됐다.

공화당이 이러한 청원을 낸 것은 통상 사전 투표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선투표는 다음 달 6일 치러지지만, 사전 투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비교적 긴 기간 진행된다. 카운티 재량에 따라 사전 투표 날짜가 이번 주 중에 한해 며칠 앞당겨질 수도 있는데, 24일과 25일이 추수감사절과 주 공휴일이기 때문에 사전 투표가 가능한 가장 이른 날짜는 26일이다.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가브리엘 스털링은 이날 법원의 결정 후 트위터를 통해 "조지아주의 159개 카운티 중 18개 카운티가 26일 사전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현역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49.4%,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은 48.5%였다. 워녹 의원이 워커 후보를 0.9%포인트(p) 차이로 앞섰지만, 조지아주는 주법상 1위 후보가 최소 '50%+1표'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상원에선 민주당이 50석을 차지하며 조지아주 결선투표와는 상관없이 다수당을 확보하게 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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