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중소기업 수수료 차별 '여전'… TV홈쇼핑 8%p 차이

조승예 기자 2022. 11. 2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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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인 납품입점업체에 적용하는 실질수수료율은 대기업인 납품입점업체에 비해 0.5~8.0%p 높게 나타났다./사진=뉴시스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중견기업 납품업체에 적용하는 수수료가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의 경우 실질수수료율이 30%에 육박하며 10%대인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을 크게 웃돌았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체가 중소·중견기업 납품·입점업체에 적용하는 실질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에 비해 0.5~8.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은 납품·입점 업체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를 의미한다.

공정위는 전일 TV홈쇼핑·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아울렛 및 복합쇼핑몰·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4개에 대한 판매수수료 등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판매수수료는 계약상 명목 수수료와 실질 수수료로 구분한다. 명목 수수료율은 계약서상 명시된 판매수수료의 산술 평균 값이다. 실질 수수료율은 유통업자가 납품업자로부터 실제로 수취한 수수료, 추가비용을 상품 판매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인 납품업체간 실질 수수료율 차이를 보면 TV홈쇼핑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인 납품업체가 30.0%로 대기업(22.0%)보다 8.0%포인트 차이가 났다. 아울렛복합쇼핑몰은 대기업(7.1%)보다 7.5%포인트 높은 14.6%로 뒤를 이었고 백화점은 대기업(16.8%)보다 3.0%포인트 높은 19.8%, 온라인쇼핑몰은 대기업(7.3%)보다 3.9%포인트 높은 11.2%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18.7%로 대기업(18.2%)과 차이가 0.5%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실질수수료율 차이는 대형마트와 TV홈쇼핑은 전년에 비해 각각 4.2%포인트와 1.1%포인트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몰(3.5%p) 아울렛·복합쇼핑몰(2.4%p) 백화점(1.8%p) 분야에서는 증가했다.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을 살펴보면 TV홈쇼핑이 2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백화점(19.3%) ▲대형마트(18.6%) ▲아울렛·복합쇼핑몰(13.3%) ▲온라인쇼핑몰(10.3%)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렛·복합몰의 실질수수료율은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은 각각 0.4%포인트, 대형마트는 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TV홈쇼핑이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인 납품·입점업체에 적용하는 실질수수료율은 대기업인 납품·입점업체에 비해 0.5 ~ 8.0%포인트 높았다.

TV홈쇼핑 내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CJ온스타일로 34.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NS홈쇼핑(32.9%) ▲GS 샵(29.9%) ▲롯데홈쇼핑(29.7%) ▲현대홈쇼핑(28.8%) ▲홈앤쇼핑(24.9%) ▲공영홈쇼핑(19.8%) 순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AK플라자가 20.2%로 가장 높았고 ▲현대백화점(20.0%) ▲롯데백화점(19.5%)▲ 신세계(19.4%) ▲NC백화점(17.5%) ▲갤러리아(17.1%) 순이었다. 대형마트는 ▲홈플러스(19.1%) ▲이마트(18.8%) ▲롯데마트(18.2%) ▲하나로마트-농협 유통(17.5%) ▲하나로마트-하나로유통(15.3%) 순이다.

아울렛·복합쇼핑몰은 ▲뉴코아아울렛(18.8%) ▲롯데아울렛(15.9%) ▲현대아울렛(13.3%) ▲스타필드(10.8%) ▲신세계아울렛(10.6%) 순으로, 온라인쇼핑몰은 ▲쿠팡(29.9%) ▲카카오-선물(9.4%) ▲GS샵(9.4%) ▲롯데아이몰(8.8%) ▲쓱닷컴(8.2%) 순으로 나타났다.

명목(정률)수수료율은 ▲TV홈쇼핑(34.3%) ▲백화점(25.4%) ▲대형마트(19.6%) ▲아울렛·복합쇼핑몰(17.4%) ▲온라인쇼핑몰(16.8%) 순으로 높았다. 각 업태 내 정률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CJ온스타일(39.3%) ▲신세계백화점(26.9%) ▲이마트(21.9%) ▲뉴코아아울렛(22.2%) ▲쿠팡(24.4%) 순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업태별 실질수수료율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해 납품·입점업체 부담이 다소 경감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치열한 경쟁,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유통·납품업계 상생협력 노력, 그간의 판매수수료 정보 공개와 조사·제재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유통 환경의 변화로 크게 성장한 온라인쇼핑몰 분야는 실질수수료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거래금액 대비 판매촉진비 등 추가 비용 부담비율은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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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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