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의 열정, 안개꽃의 겸손 닮길”

김진형 2022. 11.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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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엔 텅 빈 들녘에 나가 사랑한다고 말할게" -이해인 시, '우정일기 2 벗에게 보내는 열 두마디의 고백' 중 양구 출신 이해인 수녀가 최근 창간 30주년을 맞은 강원도민일보 본사를 방문, 서른살 생일을 축하했다.

늘 지니고 다닌다는 색연필과 꽃모양 스티커를 모두 꺼낸 이해인 수녀는 1976년 '민들레의 영토' 초판 표지로 만들어진 스티커와 동백, 안개꽃 스티커로 메시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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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본사 방문 창간 축하
‘우정일기2…’ 낭송 도민 위로
“언론인 사명 속 선한 영향력 주길”
▲ 이해인 수녀가 최근 강원도민일보 본사를 방문했다. 서영

“11월엔 텅 빈 들녘에 나가 사랑한다고 말할게” -이해인 시, ‘우정일기 2 벗에게 보내는 열 두마디의 고백’ 중


양구 출신 이해인 수녀가 최근 창간 30주년을 맞은 강원도민일보 본사를 방문, 서른살 생일을 축하했다.

부산에 머물고 있는 이해인 수녀는 휴가를 맞아 3년만에 춘천을 방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과 기자들을 만났다. 이날 “동백꽃 같은 열정과 안개꽃 같은 겸손으로 희망차게 전진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늘 지니고 다닌다는 색연필과 꽃모양 스티커를 모두 꺼낸 이해인 수녀는 1976년 ‘민들레의 영토’ 초판 표지로 만들어진 스티커와 동백, 안개꽃 스티커로 메시지를 장식했다.

자신의 시가 쓰여 있는 엽서에 꽃 스티커 등으로 장식한 친필사인을 기자들에게 건네며 격려의 말도 전했다.

▲ 이해인 수녀가 본사에 남긴 축전

이해인 수녀는 본지 기자들에게 “왜곡된 언어가 남발되는 시대에 언론인의 사명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처음 기자를 시작했을 때의 첫 마음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가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시 ‘우정일기2-벗에게 보내는 열 두 마디의 고백’을 현장에서 낭송하기도 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담긴 편지를 많이 받는다는 이해인 수녀는 “어떻게든 마음대로 써도 된다. 나와의 대화를 통해 힘든만큼 힘을 낼 수 있다. 그러니까 힘내라”라고 말했다.

강원도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해인 수녀는 “힘든 일과 고민이 많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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