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MBC, 월드컵서 우리팀 반칙했다고 고자질한 셈…백악관에 이메일을"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1.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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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도어스테핑 중단사태까지 빚게 한 MBC는 대한민국 언론이 아니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 의원은 23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MBC가 그동안 했던 행태들을 보면 대한민국 언론 아니다"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비유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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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끝난 후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왼쪽)과 MBC 기자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MBC 공군 1호기 탑승 배제에 대해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MBC 기자는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그대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현장에 있던 이 비서관이 '들어가시는 분한테 왜 질문을 하냐'는 취지로 말하자 MBC 기자가 '도어스테핑에 개입하지 말라'며 맞서, 양측간 설전이 오갔다.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도어스테핑 중단사태까지 빚게 한 MBC는 대한민국 언론이 아니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 의원은 23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MBC가 그동안 했던 행태들을 보면 대한민국 언론 아니다"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비유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월드컵 등) 국가대항전에 나가는 축구 국가대표와 똑같다"며 "만약, 예를 들어 우리 선수가 열심히 하다가 자의든 타의든 어쩔 수 없이 페널티 라인에서 반칙을 범했다고 치자. 아무도 모르는데 우리 언론사가 상대 쪽 국가에다가 '우리 선수가 반칙했다'고 까발리면 좋겠는가"라고 불편해했다.

이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서 국익을 위해서 그렇게 노력하는데, 본인들이 봤을 때 조금 거슬리는 비속어를 했다고 치자, 그것도 의도적인 것도 아니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것도 아니고 혼잣말로 가면서 했던 이야기를 굳이 미국의 백악관에다가 '우리 대통령이 이런 비속어를 썼는데 너희 나라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까발려 바쳐야 속이 시원하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그게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냐. 정말 미국의 못된 대통령이 그걸 가지고 우리나라 국익에 반하는 어떤 조치를 취했다면 그걸 수습을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굳이 그 이야기를 미국 백악관에다가 이메일(전자우편)을 보낸 MBC에 큰 실망 했다"고 거듭 MBC의 보도행태를 못마땅해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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