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Z세대 4명 중 3명 "디지털 패션 아이템 샀다"

오동현 기자 2022. 11. 24.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14~24세(Z세대) 이용자 4명 중 3명이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이용자 행동 데이터와 Z세대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는 표현의 수단으로 아바타의 스타일과 디지털 패션에 기꺼이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로블록스 14~24세 이용자 1000명 설문조사
5명 중 2명, 가상세계서 옷·장신구로 자신 표현 중요시
디지털 패션 구매자 중 12%는 월 6만~13만원 지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14~24세(Z세대) 이용자 4명 중 3명이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가상세계에서도 나만의 아바타를 꾸미며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과 협업해 Z세대의 디지털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 ‘2022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2022 Metaverse Fashion Trends)’를 발표했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이용자 행동 데이터와 Z세대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는 표현의 수단으로 아바타의 스타일과 디지털 패션에 기꺼이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블록스 Z세대 이용자 4명 중 3명은 디지털 패션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한 달 기준으로 ▲최대 5달러(약 6500원)를 지출한다는 응답자 31% ▲10~20달러(약 1만3000원~2만6000원)를 지출한다는 응답자가 30%에 달했다. 월 50~100달러(약 6만5000원~13만원)를 지출하는 이용자도 12%에 달했다.

로블록스 Z세대 이용자는 아바타를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블록스 Z세대 이용자의 절반은 최소 매주 한 번 이상 아바타의 옷을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가 아바타에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답했으며, 이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43%) ▲디지털 컬렉션을 자랑할 수 있다(35%) ▲디지털 공간에서 친구나 동료와 더 연결된다고 느껴진다(32%)고 답했다.

이들은 아바타의 스타일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현실세계에서의 기분과 감정(53%)을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새로 구입한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42%) ▲패션쇼나 콘서트 등 로블록스 내 참여하는 특정 활동이 있을 때(37%) ▲현실세계의 날씨나 계절에 따라(24%)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의 영향(24%) 순이었다.

현실세계의 패션과 아바타의 패션의 연관성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이용자의 70%는 현실세계의 자신과 유사한 스타일로 아바타를 꾸미고, 반대로 아바타가 입는 옷에서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소셜 미디어에서 시작된 ‘바비코어(Barbiecore)’ 트렌드는 Y2K 패션 트렌드에 더해 영화 '바비'가 개봉을 앞두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로블록스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Y2K 라벨이 붙은 아이템의 총 구매량은 1억 88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Y2K 트렌드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로블록스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아바타 아이템 창작자)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1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6200만 건 이상의 가상 의류 및 장신구 아이템을 디자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티나 우튼(Christina Wootton) 로블록스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는 아바타에 옷을 입히고, 패션 컬렉션의 3차원 디지털 버전을 디자인하고, 메타버스 전용 아이템을 만드는 등 디지털 패션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Z세대 소비자들이 몰입형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패션에 대한 경제력과 영향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메타버스의 트렌드가 현실세계의 패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현실세계의 트렌드 역시 메타버스 세계에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