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반등 노리는 큰 손들의 확신 "에너지는 배신하지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자본시장 안팎에서 많이 들리는 얘기는 크게 두 가지다.
텔리스 에너지 최고 투자 책임자인 푸자 고얄(Pooja Goyal)은 칼라일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텔리스 에너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태양광 및 기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너지 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도 매각을 통해 차익을 두둑이 챙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높아진 수요…매각 나서며 반사이익
에너지 가격↑…안정적 투자처 확산
"차세대 에너지, 견고한 수익 가능"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자본시장 안팎에서 많이 들리는 얘기는 크게 두 가지다.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잘못 나섰다간 얼어 죽는다’거나 ‘지금이야말로 투자 적기’라는 말이 그것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을 주도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후자에 힘을 싣고 있다. 모두가 투자를 꺼릴 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수익 추구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셈이다.
텔리스 에너지 최고 투자 책임자인 푸자 고얄(Pooja Goyal)은 칼라일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텔리스 에너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태양광 및 기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칼라일그룹은 이달 초에도 미국 태양열 개발업체인 아스펜 파워(Aspen Power)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캐나다 에너지 전환 플랫폼인 엠프 에너지(Amp Energy)에 3억7400만 달러를 베팅하기도 했다. 2018년 이후 칼라일그룹이 해당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12억 달러(1조6200억원)에 육박한다.
스페인 PEF 운용사인 퀄리타스 에너지(Qualitas Energy)도 이달 중순 11억 유로(1조5300억원) 규모의 재생 에너지 펀드를 클로징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펀드는 독일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전역에 개발 중인 재생 에너지 자산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5억 유로의 추가 모집을 통해 총 16억 유로 펀드를 최종적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 큰 손들이 에너지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급등하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관련 투자처를 보유한다면 향후 추구할 수 있는 수익이 크다는 기대감이 확신으로 굳은 것이다. 에너지 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도 매각을 통해 차익을 두둑이 챙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차세대 에너지 전환 움직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관련 투자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인프라, 나아가 에너지 관련 투자는 향후 안정성 확보나 수익 추구 측면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난삼아' 권총 겨누던 경찰관…21세 청년을 죽였다[그해 오늘]
- '카잔의 기적' 갈망했던 일본, '도하의 기적' 이뤘다...독일에 역전승
- (영상)"안 닫혀요"…문 열고 달린 7호선, 한강까지 건넜다
- “81세면 돌아가실 나이...경로당도 안 받아” 인천시의원 발언 논란
- 백혜련 "檢, 이재명 찍어놓고 수사…野탄압 시작"[만났습니다]
- "배상금 10조? 필요 없고 尹, 진심 어린 사과하라" 희생자 모친 울분
- "못보던 차네"...월드컵 캠페인 영상 속 낯선 차의 정체는?
- 'MBC 출신' 배현진 "대통령은 국민 그 자체, '슬리퍼 사태' 착잡"
- 김정은 딸, 北에서도 화젯거리…'흰색 패딩' 패션에 관심 집중
- 한국, 우루과이 상대 승리 확률 24.9%..英 분석 매체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