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or김태군 트레이드? KIA 이미 알아봤다…호구 빅딜은 안 한다

2022. 11. 24. 03: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월에 이미 움직였죠.”

KIA는 일찌감치 다각도로 포수 트레이드를 알아봤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최악의 경우에 대비했다. 이미 FA 포수시장에서 재미를 못 본 팀들이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알아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진만 감독이 취임식에서 포수 트레이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전이었다.

결과적으로 KIA는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시장의 흐름이, 삼성에 매우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선 KIA에서 가장 좋은, 젊은 불펜투수를 원할 게 확실하다. KIA가 강민호 혹은 김태군 중 한 명을 얻더라도 마운드에서 확실한 출혈이 생기면 전력 플러스 효과는 떨어진다. KIA도 불펜 사정이 아주 여유로운 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도 굳이 포수 트레이드를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포수 트레이드를 통해 특급 불펜을 추가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카드라면 굳이 강민호나 김태군 중 한 명을 내보낼 이유는 전혀 없다. 두 사람은 포수와 지명타자로 공존도 가능하다.

NC는 FA 박세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KIA도 사실상 포수 트레이드에 손을 뗀 상황. 결국 삼성발 포수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스토브리그 초반인 만큼 언제든지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포수 이동은 박세혁의 행선지 결정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장정석 단장은 결국 먼 길을 돌아가기로 했다. 박동원과의 비 FA 다년계약에 실패했지만, 내부적으로 산정한 기준에 따라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KIA가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은 꽤 있었다. 돈을 안 쓰겠다는 입장은 절대 아니었다.

결국 샐러리캡의 벽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모기업에서 샐러리캡 한도에서 움직일 것을 권고했고, 구단은 수용했다. 장 단장 또한 당장 젊은 포수들에게 강훈련을 시킨다고 안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방도는 없다.

KIA가 제주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시킨 포수는 신범수, 김선우, 신명승이다. 당장 1군에서 오랫동안 쓰긴 어렵겠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지만, 젊은 포수들을 긴 호흡으로 육성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장정석 단장은 “KIA가 이런 마무리캠프(1군 스텝이 2군 선수들을 지도한 것)가 처음이었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장, 단점을 파악했고, 괜찮은 젊은 선수가 많았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라고 했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