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후 4~5개월이면 효과 절반…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 추가 접종을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22. 11.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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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고위험군 꼭 맞아야”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가 2가백신 추가 접종을 촉구하는 코로나 재유행 대비 동절기 권고문을 23일 냈다.

의사협회는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88%로 고령층은 치명률이 높다”며 “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하라”고 말했다. 기존 백신을 통한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에 확진되더라도 중증 진행 위험이 95% 감소됐다. 하지만 최근 나온 미국 연구에 따르면, 3차 접종 보호 효과는 접종 4~5개월이 지나면서 83%에서 46%로 약해진다.

이에 의사협회는 “이전에 3, 4차 추가 접종을 하셨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므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며 이번 동절기 추가 접종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주를 기반으로 제조된 화이자나 모더나 2가 백신으로 하라고 권했다. 2가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주와 초기 항원을 반반씩 포함하여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다.

코로나 치료제 조기 투여도 권고됐다. 의사협회는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가 감염되면 경구용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좋다”며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있는 경우, 기저질환으로 투여 중인 약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24일부터 백신 접종 간격을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백신 접종 차수와 상관없이 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사람은 동절기 추가 접종을 허용키로 했다. 다음 달 17일부터는 기존 백신(단가백신) 접종 중단하고 2가 개량 백신만 접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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