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용적률 높여 분양가 인상 최소화”

정순우 기자 2022. 11.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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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 사장 간담회
이한준 LH 신임 사장./LH

이한준<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의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총면적의 비율)을 높여 아파트 분양가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오르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다”며 “3기 신도시에서 상업용지 비율을 줄이고, 용적률을 높여 더 많은 집을 짓는 식으로 분양가에 포함되는 토지 비용을 줄이면 자재 값 인상분을 최대한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집값 하락으로 인해 윤석열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집값이 떨어진다고 LH가 주택 공급을 주저하면 내수 경제에 도움이 안 되고, 머지않은 미래에 주택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LH의 부채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그는 “전국 혁신도시에서 LH가 보유한 토지의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며 “지자체 반대 등의 이유로 장기간 방치된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입주자들이 LH 아파트 브랜드 ‘안단테’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사장은 “LH 아파트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좋았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회사의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단 열린 자세로 소비자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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