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제한 없는 BNK회장 공모, ‘낙하산·올드보이’ 낙점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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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경영 승계를 앞두고 차기 회장 추천 조건에 나이 제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4일 외부 인사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규정'을 수정했지만 나이 제한을 두지 않은 조항은 현행대로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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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신한 등 대부분 ‘70세’ 제한
- 일각 “특정인 염두 둔 결정” 지적
BNK금융지주 경영 승계를 앞두고 차기 회장 추천 조건에 나이 제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외부 인사를 추천하도록 내규 수정을 요구하면서도 나이 제한이 없는 규정은 문제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권 ‘낙하산’과 ‘올드 보이’ 선임이 가능하도록 여지를 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4일 외부 인사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규정’을 수정했지만 나이 제한을 두지 않은 조항은 현행대로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 BNK가 규정을 수정한 데는 다른 금융지주의 기준에 맞춰 폐쇄성을 해소하라는 금융당국의 요구가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당국의 행태가 ‘고무줄 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최고경영자 후보로 외부 인사를 추천하는 것과 함께 나이 제한도 두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은 만 70세를 회장 선임(혹은 연임) 상한으로 한다.
특히 회장 나이 제한은 2011년 금융지주사 회장의 장기 집권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주도해 만든 규정이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이 특정인을 BNK 차기 회장으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부추긴다. BNK 차기 회장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내외부 인사 중 일부는 70세가 넘는다.
BNK가 회장 추천에 금융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이 같은 의심이 커지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4일까지 BNK금융지주와 계열사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제재 수위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BNK 회장 추천 규정이 폐쇄적이라는 점이 국회와 당국의 지적”이라며 “BNK가 스스로 외부 인사에 문을 열었는데, 나이 제한이 없는 것은 오히려 개방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배구조법 취지에 맞게 회장 후보 절차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낸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나이에 관한 사안은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원론적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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