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진출 후 최고 시장점유율 예약" CNBC..."IRA가 걸림돌"

송경재 2022. 11. 2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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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미국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CNBC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 산하 브랜드의 올해 미 신차 점유율이 11%에 육박해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CNBC는 전망했다.

미 시장점유율 10%, 도요타보다 10년 줄여 도달 현대차는 신차 부문에서 올해 시장점유율 11%에 육박하면서 미 진출 36년만에 최고의 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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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아 미국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브 센터가 17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오토쇼'에서 'EV6 GT'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미국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CNBC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 산하 브랜드의 올해 미 신차 점유율이 11%에 육박해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CNBC는 전망했다.

CNBC는 이날 분석기사에서 한국 현대차가 수익성 높은 미 시장에서 초기에는 값싼 자동차이자 신기한 볼거리로 통했지만 지금은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과 대적하는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충격을 어떻게 견딜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미 시장점유율 10%, 도요타보다 10년 줄여 도달

현대차는 신차 부문에서 올해 시장점유율 11%에 육박하면서 미 진출 36년만에 최고의 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기차 부문에서는 3·4분기까지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전기차 최고 판매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판매대수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가 된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1957년 소형차로 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해 2002년에서야 10.4% 신차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 10%를 넘는데 45년이 걸렸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는 그러나 지난해 10% 점유율을 돌파했다. 도요타보다 10년 짧은 35년이 걸렸다.

LMC는 현대차 미 시장점유율이 10.7%로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는 다른 외국 자동차 업체들과 비교할 때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검사부문 선임부장 제이크 피셔는 "처음 들어왔을 때 현대는 그저 싼 차라는 명성만 얻었다"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가성비 좋은 차에서 정말로 매우 경쟁적인 차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피셔는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가 압축 성장을 통해 상대적으로 매우 짧은 시간에 그저 저가 자동차에서 가성비 괜찮은 차, 그리고 경쟁력 높은 고급차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140만대 넘게 팔렸다. 2010년 이후 판매가 약 61% 폭증했다.

IRA에 좌초하나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LMC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제혜택을 주는 IRA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지아주의 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 전기차가 미국 내에서 생산될 2025년에는 점유율이 9.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LMC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 전기차 판매가 올해 미 전기차 신차 판매의 9.2%를 차지하고, 최소 2024년이나 2025년까지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점유율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IRA로 테슬라,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등 미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업체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 반면 현대차는 현재 전량 수입이어서 불리한 처지가 되고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높은 품질이 이같은 가격 경쟁력 약화를 어느 정도는 보강해줄 것으로 보인다.

기아 전기차 EV6는 최근 컨슈머리포트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성 높은 전기차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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