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핵심’ 김만배 출소...“소란 일으켜 송구”
“법률적 판단 떠나 죄송...재판 성실 임할것”
작년 11월 구속후 1년만에 석방
폭로 시작한 유동규·남욱과 달리
“법정에서만 말하겠다” 함구 고수
24일 새벽 0시 김만배 씨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김씨는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란을 일으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법률적 판단을 떠나서 죄송하다. 그리고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지분이 누구 것이냐’는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흰색 SUV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해당 자리에는 김씨 측의 변호인도 미리 대기해 있었다. 이날 서울구치소 현장에는 언론사 기자 20명가량이 대기했다.
지난해 11월 4일 구속된 김씨는 1년여만에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그러나 석방을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터뷰하지 않음을 널리 양해해달라”고 했다. 최근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법정 밖에서 장외 폭로를 하는 것과 자신의 행보는 다를 것이라고 분명히 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된 이후 1년간 수감생활을 해왔는데 25일 0시를 기해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지난 21일 석방된 남 변호사도 지난달부터 “김만배 씨가 2015년 2월께 ‘대장동 지분 37.4%는 이재명 성남시장 측근의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2일 그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대선 자금을 대준 이 대표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점을 진술을 바꾼 주요 이유로 들었다. 또 남 변호사는 “(김만배) 형이 내 징역을 대신 살아줄 건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지난해 각각 부정처사 후 수뢰죄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후 1년 가까이 부인하거나 함구해온 ‘이재명 측근 대장동 지분 보유설’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김씨는 유 전 본부장이나 남 변호사와 달리 ‘함구’ 기조를 유지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렇게 될 경우 남 변호사의 최근 폭로 그 자체만으로는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남 변호사의 폭로 대부분은 김씨에게서 전해 들었다는 ‘전언’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장동 핵심’ 김만배 출소...“소란 일으켜 송구” - 매일경제
- 尹 "복합위기 수출로 돌파"… 무역적자 비상에 全부처 총동원령 - 매일경제
- “숨이 안 쉬어져요” 하늘 위 응급상황 ‘정기 훈련’이 살렸다 - 매일경제
- “그 고양이가 자기 발로 가방에 들어갔나봅니다”...뉴욕공항에서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수지 “깻잎논쟁? 나는 떼주는 거 싫어”
- “심장 안 좋아”...‘구준엽♥’ 서희원, 전 시母 마약·불륜 주장 부인
- [단독] 이공계 한인교수 3500명 … 美서 안돌아오는 까닭은 - 매일경제
- 잠실·서울역·마곡 … 서울 마이스 거점으로 - 매일경제
- 치어리더 김현지, 매혹적인 수영복 자태 [똑똑SNS] - MK스포츠
- 김사랑,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 [똑똑SNS]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