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FIFA에 맞선 독일… 선수들 입 가리고, 장관은 '원 러브' 완장 착용

김유미 기자 2022. 11. 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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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원 러브' 완장 착용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기 전 단체사진 촬영에서 선수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제재에 반대했고, 경기장을 찾은 낸시 페세르 내무장관은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옆에서 완장을 대신 착용하고 나섰다.

FIFA는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하는 경우 커다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노이어는 FIFA가 자체 제공하는 '차별 금지(NO DISCRIMINATION)'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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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독일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원 러브' 완장 착용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기 전 단체사진 촬영에서 선수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제재에 반대했고, 경기장을 찾은 낸시 페세르 내무장관은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옆에서 완장을 대신 착용하고 나섰다.

독일이 FIFA의 성소수자 지지 완장 착용 금지에 반기를 들었다. 올리버 비어호프 선수단장부터 주장 마누엘 노이어 등이 FIFA의 결정에 반대 목소리를 냈고, 선수들은 첫 경기에 앞서 진행된 사진 촬영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응수했다. FIFA가 입막음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독일 <키커>는 선수들의 손짓에 대해 "당신들은 우리를 입막음할 수 없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하는 경우 커다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노이어는 FIFA가 자체 제공하는 '차별 금지(NO DISCRIMINATION)'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독일축구협회는 해당 사진을 게재한 뒤 "우리에게 완장 착용을 금하는 것은 입을 막는 것과도 같다. 우리는 대표팀에서 삶의 가치들, 다양성과 상호 존중이라는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다. 인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페세르 장관은 FIFA의 압력을 이겨내고 관중석에서 '원 러브' 완장을 착용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이 완장을 금지하는 건 FIFA의 큰 실수다. 선수들에게 이 분쟁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는 일은 모든 팬들을 마음 아프게 만든다"라며, FIFA가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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