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MZ세대 패키지여행 예약률 높은 이유 알아보니…

정윤지 여행플러스 기자(jeong.yunji@mktour.kr) 입력 2022. 11. 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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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패키지 상품, 전년 대비 22% 증가
출입국 절차 간편한 패키지여행 상품 관심
골프투어·봉사여행 등 이색 테마 상품 출시
이탈리아를 찾은 패키지 여행객들 / 사진 = 언스플래쉬
MZ 세대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이용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는 ‘MZ 세대들은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는 여행업계 통념과 반대되는 결과다.

인터파크는 올해 10월 한 달간 해외여행 상품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MZ 세대의 패키지 상품 예약 비중이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9.0%보다 22.0%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0월 기록한 15.7%와 대비해서도 15.3% 상승했다.

여행업계는 간편한 출입국 절차와 안전한 여행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 상이한 까다로운 입국 규제에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가족 단위의 패키지여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패키지 여행 상품 자체의 변화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골프, 애니메이션 등 개인 관심사에 맞는 다채로운 상품을 판매했다. 특히 골프 패키지의 경우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 프로에게 하루 동안 원포인트 필드레슨을 받을 수 있는 ‘태국 파타야 골프캠프’ 상품을 출시하는 등 MZ 세대의 관심사를 정조준했다.

이 밖에 하나투어는 라오스 방비엥, 비엔티엔 지역으로 떠나는 봉사 여행 패키지를, 모두투어는 지역별 콘셉트 투어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이색 테마여행을 선보이면서 MZ세대 공략에 힘썼다.

여행업계의 상품 다변화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는 최소 출발 인원을 2~4명으로 하향 조정한 ‘내가 만드는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타인과의 여행을 꺼리는 MZ 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상품이다.

노랑풍선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선보였다. 소규모 패키지 ‘우리끼리 떠난다 기획전’, 취소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출발확정 여행상품 총집합 기획전’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을 공개한 바 있다.

MZ세대의 패키지 상품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 / 사진 = 인터파크
MZ 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도시도 조사했다. 그 결과 태국 방콕이 1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도쿄 8.9%, 베트남 나트랑 7.5%, 베트남 푸꾸옥 6.0%, 괌 4.5% 등 단거리 여행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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