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La'eeb) 도하] '미친 패기!' 일본 29년 만에 '도하의 기적!' 이뤘다

이상완 기자 입력 2022. 11.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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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0월 28일.

1994년 미국 월드컵을 향한 29년 전, 사상 첫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뒀던 일본은 '도하의 비극'으로 이루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3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결과, 2대1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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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 일본의 경기, 일본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알라이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1993년 10월 28일.

1994년 미국 월드컵을 향한 29년 전, 사상 첫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뒀던 일본은 '도하의 비극'으로 이루지 못했다. 당시 일본은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이라크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본선 티켓을 한국에 넘겨줬던 아픔이 있다. 한국은 이를 '도하의 기적'이라 불렀고, 일본은 반대로 '도하의 비극'으로 남겨졌다. '비극'이라는 주홍글씨를 지우기까지 꼬박 29년이 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3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결과, 2대1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일본은 마에다 다이젠(셀틱)을 원톱으로 두는 4-2-3-1의 공격력을 극대화한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 FIFA 랭킹 11위의 독일도 하베르츠-뮐러-그나브리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다득점을 노렸다. 예전만큼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독일이지만 여전히 아시아 상대로는 무서울 정도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경기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면서 빠른 역습을 노렸다. 작전은 성공했다. 몇 차례 역습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에는 상대의 공을 차단해 우측 역습에 이은 득점으로 이었다. 오프사이드로 골로 인정은 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위협적이었다.

여기가 끝이 없다.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독일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독일의 거친 공격력에 결국 무너졌다. 전반 31분경 곤다 슈이치가 페널티박스에서 치명적인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일카이 귄도안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독일은 공격 일변도로 나섰고 일본은 육탄방어로 막기에 급급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추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겨우 막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성' 쿠보 다케후사를 빼고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연이어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한 일본은 전반과 달리 몇 차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독일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기류가 바뀐 것은 종료 15분여를 남겨두고 시작됐다. 간간이 골문을 두드리던 일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도안 리츠가 후반 30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독일은 부랴부랴 교체카드로 일본의 기세를 꺾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기어코 '기적'을 이뤄냈다. 후반 12분에 교체 투입된 아사노 타쿠마가 빠른 발을 이용해 파고들어 역전골을 넣은 것. 일본은 흥분하지 않고 두 골을 지켜 '기적'과 함께 승점 3점을 확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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