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내일부터 총파업…물류 또 차질빚나

신현욱 2022. 11.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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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내일(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다섯 달 만에 다시 파업에 들어가는 겁니다.

당시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었는데 이번에도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오늘 밤 자정을 기해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내일(24일)오전 16개 지역본부별로 출정식을 엽니다.

이후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포함해 부산 신항, 전남 광양항, 충남 현대제철 등의 출입구를 막을 것이라고 화물연대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봉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소방서에 들어가는 기름 그리고 군납하는 기름, 이것은 풀어 줄 거고요. 나머지는 다 막을 겁니다."]

지난 6월 화물연대가 정부와의 협상 끝에 파업을 풀 당시 합의안엔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 확대 논의가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입장 발표를 통해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과거 합의를 정부가 파기한 것이라며 이번엔 이행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단 입장입니다.

오늘 양측의 물밑교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2만 5천여 명으로 전체 화물차 기사의 6% 정도입니다.

그러나 시멘트와 타이어, 철강 등 주요 산업에 포진해 있어 물류 차질이 우려됩니다.

지난 6월 8일간의 파업으로 인해 산업계 추산 2조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기업들은 주문받은 제품을 미리 출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 : "사전에 시멘트를 최대한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 이송을 했다고는 하지만 저장 능력에 한계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실질적으로는 없습니다."]

무역협회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관용, 군용 차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노경일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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