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전차 군단 격파’ 일본, 독일전 2-1 역전승

득점 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Getty Images 코리아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랐다.

일본이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일정에서 독일에게 2-1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자말 무시알라-카이 하베르츠-토마스 뮐러, 다비트 라움-일카이 귄도안-요슈아 키미히-세르주 그나브리, 니코 슐로터벡-안토니오 뤼디거-니클라스 쥘레, 마누엘 노이어가 출전했다.

일본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에다 다이젠, 구보 다케후사-카마다 다이치-이토 준야, 다나카 아오-엔도 완타루, 나가토모 유토-이타쿠라 코-요시다 마야-사사키 히로키, 곤다 슈이치가 나섰다.

일본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상대 볼을 끊어낸 뒤 우측 이토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마에다가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흐름을 잡은 독일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33분 라움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귄도안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독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귄도안이 재차 패스로 연결, 골문 앞 하베르츠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 일본이 변화를 가져갔다. 도미야스 다케히로(후반 1분), 아사노 다쿠마, 미토마 카오루(후반 12분)을 투입했다.

독일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레온 고레츠카, 요나스 호프만(후반 21분)을 투입했다. 이어 공세를 유지햇다. 후반 25분 고레츠카, 그나브리가 연달아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공격적으로 나선 일본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30분 좌측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 타쿠미가 슈팅을 시도했다. 미나미노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흐른 볼을 박스 앞 도안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어 일본이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38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아사노가 롱패스를 받은 뒤 골대 상단으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2-1 연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독일이 분투했지만 일본이 깊숙히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2-1 스코어를 지켜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