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피의자’ 추가 입건…‘윗선’은 아직
[앵커]
이어서 수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경찰, 소방, 용산구 관계자 등 9명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이로써 이태원 참사 관련 피의자는 총 17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실무자급' 입니다.
소방노조는 오늘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입건된 피의자를 기관별로 보면 경찰 4명, 구청 3명, 소방과 교통공사 각 1명입니다.
상황실 늑장 보고 혐의로 경찰 경정급 간부 2명이 피의자로 전환됐고, 정보보고서 삭제 논란과 관련해선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용산서 정보과 직원이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경찰 내 더 '윗선', 김광호 서울청장 등은 아직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용산구청도 박희영 구청장의 처리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구청장과 국장, 과장급 등이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지난 19일 : "(오늘 조사받으러 오신 건가요? 어떻게 하실지?)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선 지하철 '무정차' 논란과 관련해 이태원역장이 피의자가 됐고, 용산소방서에선 현장 지휘팀장이 입건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했던 소방노조는 오늘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나와 '윗선'에 대한 수사, 특히 이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고진영/소방노조 위원장 :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었고, 그리고 용산소방서 현장에 방문해 보니 아직도 여전히 현장 대원들을 탈탈 털듯이..."]
특수본 관계자는 "행안부와 서울시에서 가져온 압수물만 수천 점이어서 분석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당일 밤 11시까지 45분 정도가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골든 타임' 이었다고 오늘 잠정적으로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산편집:최정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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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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