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령부에 우주군 첫 창설...中·北 ICBM 겨냥
[앵커]
미국이 한반도를 포함해 태평양 일대를 담당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우주군 부대를 창설하고, 하와이주 사령부에서 창설식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인태사령부에 우주군을 창설한 것은 중국을 최대 경쟁자로 의식하면서 북한 ICBM 위협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우주군 창설식이 하와이주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렸습니다.
브래들리 살츠만 우주군참모총장은 연설에서 "미군이 중국의 도전에 맞서 서둘러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주군은 우주사령부뿐 아니라 모든 전투사령부를 지원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우주군사령부를 다른 지역이 아닌 인태사령부에 가장 먼저 둔 것은 우주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최대 경쟁자로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존 아퀼리노 / 인도태평양사령관 : 인도태평양에 가장 먼저 창설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인도태평양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가 안보 5대 위협 중 4개가 있는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지난 18일 화성 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8차례 ICBM을 시험 발사하며 미국 본토를 겨냥해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위협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 우주군 창설을 추진하면서 북한 ICBM 등을 겨냥해 우주 공간에서 요격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 새 미사일 방어 전략도 마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9년 1월) : 우주는 우주군이 이끌 새 전쟁터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향후 예산은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에 투입될 것입니다.]
앞서 중국은 일찌감치 영유권 갈등으로 대립 중인 일본과 미국을 겨냥해 우주군 창설에 나섰습니다.
[왕진 / 중국 국방부 (2015년 5월) : 우주 공간의 군사적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중국도 우주방어 능력과 체계 등을 개발해야 합니다.]
미 우주군이 중국과 북한 ICBM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처음 창설되면서 이 지역 내 '스타워즈' 경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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