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유휴공간에 양육시설 늘리면 저출생 극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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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부족한 양육 친화시설을 교회 내 유휴 공간에 설치·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는 "교회 내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서 돌봄까지 책임지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가족의 즐거운 외출을 위한 '엄마·아빠 VIP존' 같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면 지역 사회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교회 내 공동체 모임과 신앙 활동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등 바람직한 양육 문화 캠페인을 펼친다면 저출생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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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찾은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출산돌봄 포럼서 주제 발표
서울에 부족한 양육 친화시설을 교회 내 유휴 공간에 설치·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서울 곳곳에 산재한 교회 내부에 시설이 충분히 갖춰질 경우 보육 환경이 개선돼 저출생 극복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CCMM빌딩 12층 그랜드볼룸에서 기독교계 주최로 열린 ‘CBS 출산돌봄포럼’에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히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주요 사업들과 연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8월 18일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5년간 14조7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지역 곳곳에 양육 친화적인 시설을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 내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서 돌봄까지 책임지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가족의 즐거운 외출을 위한 ‘엄마·아빠 VIP존’ 같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면 지역 사회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교회 내 공동체 모임과 신앙 활동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등 바람직한 양육 문화 캠페인을 펼친다면 저출생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킹맘으로 두 아이를 키워내기도 한 김 실장은 "지난해 서울의 합계 출산율이 0.63명에 그치며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출산과 양육과정에서 부모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출산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4개 분야 28개 사업을 시행할 서울시의 여정에 한국 교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1966년생으로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 최초의 고시 출신 여성 간부로도 유명하다. 그는 서울시에서 경제정책과장, 경제기획관, 지역발전본부장, 복지정책실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임명돼 시청 내 성폭력 사건 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보육·초등 돌봄 문제 해결 사무를 총괄하고 있다.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소탈하고 따뜻한 성품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간부이기도 하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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