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국가대표 中 TOP5 안에 들어”, 김준호→우상혁 외모 인정 (‘대한외국인’)[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대한외국인’ 구본길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조원희는 조차박에 대해 해명했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나는 국대다’ 특집으로 사격선수 진종오, 펜싱선수 구본길, 전 축구선수 조원희, 그리고 부팀장으로 아나테이너 최송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레전드 경기는 뭐냐”라고 물었다. 진종오는 2014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세계 선수권 대회를 언급하며 “그때 선물 받은 팔찌를 하고 경기를 하려는데 갑자기 심판이 규정 위반이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고정장치도 아니고 그냥 팔찌라고 했는데 빼라고 해서 뺐다. 분노의 총질을 했던 것 같다. 20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통해 총기 회사에서 베니핏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구본길은 “세계 선수 중 제일 유일하게 가진 기록이 유소년, 청소년, 성인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다 가진 선수 중 하나다. 그 나이에 메달을 따지 못하면 돌아갈 수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신인상 같은 거다. 그때 아니면 수상할 수 없는 거다”라며 감탄했다.
조원희는 “저는 2005년도에 첫 국가대표로 발탁 됐는데 데뷔전에서 59초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시작하자마자 측면으로 나가서 크로스로 올라오는 걸 잡자마자 때렸는데 공이 사라졌다. 보니까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플레이 보니까 상대 수비 3명을 맞고 들어갔다”라며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구본길은 “얻어 걸린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조원희는 “빙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김용만은 “펜싱 선수들 중에 누가 가장 기량이 올라왔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저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처음 말씀 드리는 건데 아내가 임신을 했다”라며 깜짝 고백했다. 이어 그는 “또 남자 사브르 대회에서 2관을 했다. 아내가 임신하면서 대회도 잘 풀리고 하니까 뭔가 동기부여도 되면서 안정감이 든다. 요즘 상승세는 제가 아닐까 싶다”라고 밝혀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본인이 생각하는 국가대표 외모 순위 중 본인은 몇 위냐”라는 물음에 구본길은 “저는 TOP5 안에 든다”라며 망설임없이 답했다. 이어 “펜싱 오상욱, 김준호 선수는 인정한다. 태권도 이대훈 선수도 잘생겼지만 은퇴했으니 자동으로 (제가) 순위가 올라갔다. 또 수영의 황선우 선수도 잘생겼고, 육상 우상혁 선수도 매력있고 피지컬이 좋다”라며 여러 선수들을 인정했다. 그러나 구본길은 펜싱 맏형 김정환 선수에 대해 “김정환 형 외모는 나보다 한 수 아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용만은 조원희에게 “축구는 조원희, 차범근, 박지성 순이라고 ‘조.차.박’이라는 말이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조원희는 “이러면 큰일 난다. 테러 당한다. ‘손차박’ 대전이라고 해서 손흥민 선수, 차범근 선배님, 박지성 선배님 대전이 있는데 그런 질문을 받았다”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차범근, 박지성 선배님과는 오랜 인연이다. 가끔 축구도 했는데 이 두 분이 저한테 볼을 뺏기신 적이 있다. 그럴 수도 있지 않냐”라며 설명했다.
이어 조원희는 “차범근, 박지성 선배와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두 분과 할 수 있지 않냐. 해봤는데 그때 저를 잘 제치진 못하시더라. 그래서 ‘조.차.박’이라고 말했는데 이러시면 큰일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용만은 “거기에 손흥민 선수까지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당황한 조원희는 “손”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김용만은 “손조차박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또한 진종오는 마지막 대결을 하기 전 메트로놈에 달려 움직이고 잇는 과자를 사격으로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완벽한 퍼포먼스를 마치자 김용만은 “‘대한외국인’ 징크스가 있다. 멋있는 퍼포먼스를 꼭 일찍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종오는 “제가 이런 거 긴장을 잘 안하는데 긴장을 엄청 했다. 이런 거 보니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은퇴는 용만이 형이 해야 된다”라고 놈담을 건넸다.
이날 구본길은 펜싱선수 중 가장 많이 올라간 선수로 9단계까지 올랐으나 에바의 벽을 넘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진종오 역시 ‘대한외국인’ 징크스를 깨는듯 싶었지만 9단계에서 ‘히말라야의 유일한 한국어 이름을 가진 봉우리’를 묻는 질문에 막혔다. 결국 ‘직지봉’을 맞춘 에바에게 패배해 탈락했고, 최종적으로 대한외국인 팀이 승리해 한우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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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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