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뷔전 앞둔 김민재 "누녜스와의 대결 기대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가 월드컵 데뷔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영국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현지에서 김민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지난 2018러시아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무산됐던 김민재는 월드컵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지난 2012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첫 소집됐던 당시를 기억하면서 아버지의 생선트럭을 타고 대표팀에 소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민재는 "트럭이 정말 컸다. 15-20톤 정도 됐다. 신선한 생선을 담을 수 있는 물탱크가 있었다"며 "대표팀 소집에 대한 설레임이 너무나 컸다. 대표팀 첫 소집이었는데 조금은 쑥스러웠다. 다른 아이들은 일반적인 차량을 타고왔다. 하지만 나에게는 좋은 일이었고 나는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순간이었다"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나폴리는 무패행진과 함께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이탈리아 현지에서 맹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는 카타르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누녜스와 대결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월드컵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클럽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기록한 신예 공격수 누녜스는 올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트리며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 것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포르투갈전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선수들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수비수들을 집중해서 봤었고 송종국이 피구를 상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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