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독일 쌍둥이 형제, "한국전 0-2 참사 못잊어...일본전은 달라"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독일 축구팬들에게 2018년 한국전은 잊지 못할 일이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있다.
킥오프를 약 2시간 앞두고 알 칼리파 스타디움 앞에는 독일과 일본 팬들이 북적였다. 그중 독일에서온 쌍둥이 형제를 만났다. 형 토마스는 “오늘 독일이 이길 것이다. 하지만 내 동생 슈테판은 일본이 이긴다고 하더라. 이유를 모르겠다”며 웃었다.
동생 슈테판은 “왠지 오늘은 일본이 이길 것 같다. 월드컵은 항상 첫 경기가 어려웠다. 독일이 오늘 일본한테 지고 남은 경기에서 점점 더 잘할 것 같다”고 들려줬다. 슈테판은 독일이 첫 경기에서 호되게 당한 다음에 승승장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자가 한국인이라고 밝히자 이 둘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얘기를 꺼내며 웃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한테 0-2로 졌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경기다. 비록 독일이 졌지만 멋진 게임이었다”면서 “오늘 일본전은 그때와 다를 것”이라고 했다.
독일과 일본은 팽팽한 접전을 치르고 있다. 독일 주장 일카이 귄도간이 전반 32분에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전 점유율은 독일이 8, 일본이 2였다. 일본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맞섰다. 전반 3분에 마에다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려 취소됐다.
후반 10분이 지나가는 현재 독일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쌍둥이 형제 중 토마스의 예언대로 독일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사진 = 이현호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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