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매일유업·美퍼펙트데이 '대체 유단백' 함께 만든다
SK 투자하고 매일유업이 제조
아시아 지역 제품 수출 계획도
매일유업과 SK㈜, 미국 대체 유단백질 선도기업 퍼펙트데이 3사가 손잡고 한국에 대체 유단백질 사업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대체 유단백질은 소가 아닌 우유 단백질 생산 유전자를 통해 얻어낸 우유 단백질로, 아이스크림·치즈 등 제품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공 우유'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와 매일유업, 미국 퍼펙트데이 등 3사는 최근 대체 유단백질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의 전략적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매일유업이 보유한 제조와 판매 역량,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 개발과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3사가 공동으로 한국에서 사업 추진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기술이나 인허가 문제 때문에 대체 유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업이 전무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월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행사에서 "매일유업은 작년부터 퍼펙트데이에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후 삼자 간 대화가 큰 폭으로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펙트데이는 1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대체식품 가공 스타트업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젖소로부터 짠 우유가 아니라 소에게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일종의 '인공 우유 단백질' 생산에 성공했다. 대체식품에 관심을 보여오던 SK㈜는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퍼펙트데이에 모두 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
3자 합작법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마치는 대로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원료를 한국에 들여와 매일유업이 완제품 생산과 유통, 판매를 맡는 형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3사는 아시아 시장에 대체 유단백질 아이스크림, 유음료 수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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