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기기 설치한 고교생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1. 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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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기기를 설치한 남자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일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A(10대)군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군은 지난 9월 말 자신이 다니는 부산의 한 고교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학교의 한 여학생이 계단에서 불법촬영을 당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뒤, A군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의 불법촬영기기를 확인했지만, 신체 관련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군의 소지품 중 불법촬영기기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로부터 추궁을 받은 A군은 “불법촬영기기는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 설치했다가 떼어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촬영기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여자화장실에서 촬영한 영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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