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가이드: 스페인] 엔리케의 개혁... 유적이었던 함대, 다시 '무적'으로 환골탈태?

조영훈 기자 2022. 11. 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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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가 개최국 카타르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로 스타트를 끊었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공을 주고받고 흘리며 상대를 농락하던 스페인 축구의 기조가 바뀌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다관왕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스페인은 실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이 속한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B조는 스웨덴·그리스 등과 더불어 신흥 강호 조지아까지 포함된 결코 쉽지 않은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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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가 개최국 카타르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로 스타트를 끊었다. 사상 첫 중동 개최, 사상 첫 겨울 대회 등 유독 '첫'이라는 타이틀이 많은 이번 대회. 우리 축구 팬들이 배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끔 국내 유일 로컬 축구 매거진 <베스트 일레븐(b11)>에서 전력 분석과 그래픽을 곁들인 팀 가이드를 준비했다. A조 개최국 카타르부터 H조 대한민국까지 푸짐하게 마련했으니 마음껏 만끽해주시길. <편집자 주>

예전만 못하다고? 보면 생각 바뀔 걸

구렁이 담 넘어가듯 공을 주고받고 흘리며 상대를 농락하던 스페인 축구의 기조가 바뀌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다관왕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스페인은 실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이 속한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B조는 스웨덴·그리스 등과 더불어 신흥 강호 조지아까지 포함된 결코 쉽지 않은 조였다. 

그러나 무적함대는 실리적 운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6승 1무 1패를 거두는 동안 15득점 5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8경기를 치른 조 1위 팀 5개국 중 스위스와 더불어 최저 팀 득점 기록이다. 우리가 알던 스페인의 모습까지는 아니었으나, 과거 명성을 찾으려는 스페인 처지에서는 일단은 현실에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이를 해냈다.

전차 군단 독일과 더불어 본선 E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 스페인이다. 어쩌면 독일보다 낫다. 최종 스쿼드가 발표된 현재, 엔리케 감독의 깐깐함이 스쿼드 선정에서 빛을 발했다. 베테랑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차지하던 선수들을 과감하게 내쳤고, 철저하게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어떤 팀이든 그렇겠으나, 스페인만큼은 가장 냉철하게 현 수준 최고의 활약을 하는 선수들을 선정했다고 자부할 수 있겠다. 페드리·가비 등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당시 바르셀로나 출신 미드필더 멤버의 향기가 나는 어린 자원도 존재한다. 작금의 스페인,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다음은 스페인 감독과 키 플레이어 소개.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편집=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래픽=박꽃송이 디자이너(www.bestelev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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