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 사건,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김정환 기자 2022. 11. 23. 22:46
춘천지검은 지난 18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최문순 전 강원지사와 강원도청 소속 공무원 A 씨, 알펜시아를 인수한 KH그룹 배모 회장 등 3명을 입찰 방해 혐의로 춘천지검에 넘겼다. 해외에 체류하며 소환에 불응한 배씨는 지명 수배가 된 상태다. 배씨는 쌍방울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8년 완공한 곳이다. 강원도 등은 2020년 이후 이곳을 매각하려 네 차례 공개 입찰을 했지만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작년 6월 공개 입찰에서 KH그룹에 알펜시아 리조트가 7115억원에 매각됐다. 그런데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 담합 의혹이 나왔다.
이와 관련 경찰은 매각 과정의 당시 최종 의사 결정권자였던 최 전 지사가 입찰 과정에서 관여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강원도청과 KH그룹을 압수 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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