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불화설’ 페르난드스 “그와 뛴 건 ‘특권’, 불편한 것 없다”

2022. 11. 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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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오는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과 가나가 맞붙는다.

그런데 포르투갈 팀과 상대 팀 가나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다.

이날 질문은 호날두와 맨유에서 함께 뛰는 페르난드스에게 집중됐다.

페르난드스는 "호날두와 같이 있으니 불편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살짝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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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전력 질주를 하며 호흡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오는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과 가나가 맞붙는다.

결전을 하루 앞둔 3일 일라이얀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양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차례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기자회견이 이뤄졌다.

포르투갈 기자회견에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68)과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28)가 들어섰다.

그런데 포르투갈 팀과 상대 팀 가나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다.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작심비판해 논란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때마침 현지 시간으로 전날 늦은 오후 호날두가 맨유와 상호 합의로 팀을 떠나기로 한 보도도 나왔었다.

이날 질문은 호날두와 맨유에서 함께 뛰는 페르난드스에게 집중됐다. 최근 두 선수는 불화설도 제기됐다.

페르난드스는 "호날두와 같이 있으니 불편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살짝 당황했다. 그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이건 (맨유와 호날두 중 하나를)편들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나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 호날두와 함께 국대와 맨유에서 뛴 건 나에게 특권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맨유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며 "호날두가 그의 인생과 경력을 위해 다른 선택을 했다. 존중하겠다"고 했다.

한 기자는 페르난드스에게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다는데 혹시 관련 의논은 있었는가. 이 상황이 포르투갈 경기력에 영향을 줄까"라고 했다. 페르난드스는 "물론 호날두가 나와 의논 안 했다. 그건 호날두가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 이슈 때문에 불편해하는 기색이 느껴진다"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호날두는 훈련할 때도, 휴식할 때도, 미팅할 때도 늘 우리랑 함께 한다. 맨유 관련 이야기는 우리 대화 주제로 한 번도 올라온 적 없다"며 "내가 선수들 숙소 방에 다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한 선수들도 그 얘기는 안 한다. 호날두도 맨유 이야기는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바람직한 정신상태로 100%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며 "나는 물론 선수들 모두 포르투갈 국민을 기쁘게 할 준비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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