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션, 기부 금액 55억 “부잣집 아들 아니야...열심히 일해”[종합]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양한 신입사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신입사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해맑게 손을 흔들며 등장한 개발자 조혜송 자기님은 N 사 8개월 차 신입사원이다. 회사에서 클라우드 홈페이지의 화면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밝힌 자기님은 “클릭했을 때 무엇이 일어나는지,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라며 밝혔다.
이과 출신이냐 묻는 조세호에 그는 문과 출신이라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경영학과라 밝힌 자기님은 “경영학과에도 코딩 프로그램 수업이 있다. 수업에서 코딩을 접했는데 ‘내 거다. 내 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코딩 공부에 그는 수업 맨 앞자리에 앉아서 녹음한 내용을 몽땅 암기하고 컴퓨터공학 학회에서 같이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며 하루 10시간씩 공부했다고 전했다.
대학 수료 후 1년 정도 취업 준비를 한 자기님은 “아침 8시쯤 일어나서 12시까지 스터디를 진행한다. 점심 먹은 뒤 개발 공부하고 면접 준비하고 자소서도 썼다. 보통 11시까지 진행하는데 더 하고 싶을 때는 새벽 1, 2시까지도 했다”라고 말했다.
취준 때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내가 할 수 있을까? 이 길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취준의 첫 번째 관문 자소서에 자기님은 “저의 임팩트와 개성을 담아야 하니 ‘남다른 성장 곡선을 그리는 개발자’라고 썼다. 왜냐하면 저는 문과였으니까 그걸 포인트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악! 소리 날만한 실수를 한 경험으로 자기님은 “저의 코드적 오류로 인해 화면 일부가 노출이 안 된 사건이 있었다. 그 상황에 상사님께서 긴급 수정해서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하필 시니어분들도 없었다. 제가 수정하는데도 너무 당황해서 계속 실수했다. 여러 팀에서 메시지가 왔는데 울면서 뒷수습했다”라고 말했다.
멘붕 와서 버벅대고 있던 자기님에게 팀원들은 메시지로 더블체크 못해서 미안하다 보냈고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위로와 도움을 건넸다.
이에 그는 “업무가 힘들고 쉽지 않다. 이분들이 있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포털 팀. 이렇게 부족한 저를 항상 잘 챙기고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저희 같이 일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선배들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자기님은 “주접을 많이 떤다. 잘하거나 코딩을 멋있게 하시면 ‘오늘도 찢었다. 갓재석, 갓세호. 역시 우리 팀의 빛과 소금. 부끄러워하면서 괜찮아하시더라”라며 팁을 전했다.
곧 들어올 신입사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신입이면 잘할 수 없고 모르는 게 당연하다. 몰라도 주저하지 말고 물어보면 다들 잘 알려주신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일하려는 자세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자기님은 10개월 차 신입 타일공 유택근 자기님이다. 올해 2월부터 본격 일을 시작한 그는 “기술자가 하는 걸 보면 쉽게 하는데 제가 해보니까 보통 기술이 아니라서 할 때마다 정말 어렵다”라고 말했다.
바이오를 전공한 자기님은 전공을 살려 제약 회사에 입사했었다. 그는 “제약 회사 들어가려고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도 좋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합격했다. 제약 회사는 짧게 6개월 정도 다녔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제약 회사 영업직이었던 자기님은 신약이 출시해 매일 회사에 실적을 보고해야 하는 상황 속 심리적인 압박이 커 스트레스가 많았고 밝혔다.
그는 “제 자리는 다른 사람으로 쉽게 대체되더라. 그런 걸 보면서 내 가치를 키워서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고 싶다. 그때부터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타일의 세계로 들어간 자기님은 ‘유퀴즈’에서 복지관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도배 일에 도전한 자기님을 접했다.
그는 “저분도 엄청 고민해서 했을 텐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타일은 자재가 무겁다 보니까 거기서라도 경쟁력을 얻고 싶었다. 주변은 의아한 게 1순위였다. 몸 쓰는 일을 아예 안 해봤고 현장일? 이렇게 돼버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과거 나에게 애정 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유재석의 말에 와닿은 자기님은 “마음에 들어서 캡처해 놓고. 그 말을 듣고 타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자기님은 “타일도 겨울이 엄청 힘들다. 접착제가 온도에 민감해서 섞을 때 추운 날씨가 더 힘들고 빨리 굳는다. 신축 현장은 창문이 안 달려서 너무 춥거나 한다”라고 말해 아찔하게 했다.
일할 때는 열이 나서 괜찮지만 쉴 때는 너무 고통스럽다 밝힌 그는 힘든 점으로 “시작했을 때 근육을 안 쓰다 보니 근육통이 심했다. 시멘트 날리고 소음도 심하고 이런 환경들이 적응이 안 됐다. 작업하다 보면 날카로운 장비에 다치는 경우도 많다. 허리, 손목도 아프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먹고 일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과정이 있었고 6개월 정도 하면 괜찮다 진다고 해서 버티고 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지금은 잔통증 없이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입이었을 때 10만 원으로 시작한 자기님은 “팀장님이 미션을 주면 통과해서 합격을 받았다. 지금은 15만 원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가고 열심히 하면 누가 뭐라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라고 응원했다.
자기님은 “아주 만족하고 있다. 현장직을 대부분 막노동자, 막일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신다. 저는 타일 같은 경우에는 1mm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 보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성인 아주머니가 애한테 하는 말이었는데 ‘저렇게 되기 싫으면 공부 열심히 해라’. 이런 말을 들었다. 저도 나름 공부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건데 그렇게 얘기하시니 ‘이게 아닌데’ 마음이 아팠다. 작업복을 입고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거리를 두기도 한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땀 흘려 일해 돈의 소중함도 느낀 자기님은 타일 일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G사 코리아 전무에서 미국 본사 신입사원이 된 로이스 김 자기님은 “G글 본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팀에 있다. 3년 전에 미국에 갔다. 쉰이 됐을 때”라고 밝혔다.
52세에 신입사원이 된 자기님은 첫 직장으로 M토로라에서 8년 동안 전성기를 함께하고 헤드헌터의 연락을 받고 제약 업계로 이직했다.
그는 V아그라가 제패하던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시작한 제약 회사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2년 차에 업계 1위에 올랐다.
자자해진 명성 속 G글 코리아에 입성한 자기님은 “당시만 해도 G글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15명 미만이어서 ‘네가 와서 팀을 키워. 네가 회사 성장과 함께 같이 갈 수 있다’라고 해서 기회가 되니까 가보자 싶었다”라고 밝혔다.
2016년 이세돌 vs 알파고 홍보 담당을 했던 자기님은 인공지능 회사를 인수했던 G이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걸 제대로 실험하고 싶었는데 당시 오랫동안 잘하고 있던 기사님이 이세돌 9단이었다. D마인드가 리서치를 해서 이세돌 9단과 대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장소를 선정하고 인공지능이라는 낯선 주제를 알릴 숙제에 그는 준비할 때 기자석 수요를 조사했는데 별로 없었다. 흥행에 실패하지 않을까 했는데 첫 대국이 끝나고 관심이 조금 생기고 갈수록 기자석이 터질 만큼 화제였다.
1997년 인공지능은 체스 승리를 이뤄냈다. 자기님은 “D마인드나 G글 측에서도 이기는 게 중요했다. 이 프로그램에 잘 돌아가야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목적이었다. 이세돌 9단을 이기니까 안심을 했다. 알파고가 4승을 했지만 이세돌 9단이 얻었던 1승은 엄청 기뻤다. 환호성 지르고. 그분이 대단한 게 알파고와 대결을 3분 만에 수락하셨다. 질 때 지더라도 해보겠다고 하셨다, 혁신적인 마인드라 생각한다. 이세돌이 이겨도 알파고가 이겨도 인간의 승리다”라고 설명했다.
대국 이후 전무로 승진한 자기님은 퇴사를 결심하고 미국 본사로 향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던 그는 G글에 각국에 흩어진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을 잡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채용 공고가 났다.
오라고 해서 갔으나 낯선 곳에 가서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나 고민했던 자기님은 기득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놓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토 영어라는 장벽을 묻자 자기님은 “막상 가서 숨도 못 쉴 만큼 얘기를 하니 낄 수가 없었다. 팁이 회의할 때는 질문을 맨 처음에 하는 거다. 항상 먼저 질문하면 ‘열심히 듣고 있구나’하는 인상도 준다. 영어공부는 끝이 없다. 맛깔스러운 영어가 중요해서 하루 3~4시간은 투자한다. 배워가는 게 끝이 없다”라고 말했다.
직장인에게는 번아웃, 보어 아웃, 브라운 아웃 등의 증세에 자기님은 “이 세 가지는 피할 수 없다.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가 중요하다. 마케팅, 홍보를 동시에 한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었다. 1년 반을 2, 3시간을 못잤다. 원래 회사 가는 걸 좋아했는데 일요일 밤에 회사 가기 싫다는 생각과 눈물이 났다. 마케팅을 내려놓고 잘하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고 나니 한쪽에서 계속 커갈 수 있었다.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잘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입사원의 열정을 가지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말한 자기님은 “제가 수영, 검도를 하는 것도 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이라며 넘치는 열정을 보였다.
누구나 자리를 마련해주진 않는다 말한 자기님은 “자기 자리를 찾아가 보고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생각해도 배우면서 할 수 있다. 자기 열정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션은 근황을 묻는 말에 열심히 달리고 있다며 지지난 주 풀코스 마라톤, 그 전주에 철인 3종, 그 전주에 하프 마라톤, 10km 대회도 나갔다고 말했다.
철인 3종으로 거리만 따져도 51.5km의 경기를 뛴 션은 그날 저녁 아이들과 블랙핑크 콘서트를 갔다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경악하게 했다.
대한민국 힙합 1세대 지누션, 힙합 열풍을 일으킨 주역 션은 ‘말해줘’의 말하는 랩이 화제였다. 여전한 랩 실력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유재석은 “보셨죠? 이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복지사님이 랩을 잘한다고’하실 거다. 가수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국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이끌었던 그는 “2014년 루게릭 요양병원을 짓겠다고 모금한 돈으로 승일 희망재단에서 부지를 샀다. 거기에서 그 꿈을 처음 시작한 박승일 대표를 옆에 모셔놓고 ‘챌린지를 다시 시작합니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션을 시작으로 수많은 사람이 기부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루게릭 요양 병원은 아직 시작을 못했고 션은 모금이 더 돼야 하며 행정적인 것은 거의 다 됐다고 밝혔고 “내년부터는 착공에 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붙자 션은 “우리가 보통 돈 많이 벌면, 넉넉하면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저 또한 그랬다. 가수 하면서 정산을 받는데 한 번에 받는 돈이 그래도 당장 쓰기에는 크니까 그때마다 나누고 했다. 결과적으로 그건 누구나 할 수 있고 지속적이지 못하더라”라고 말했다.
정혜영과 결혼했을 때 가장 행복했다는 션은 “결혼식 다음 날 아내에게 어제 우리가 행복하게 제2의 삶을 시작하는데 그 행복 우리만 쥐고 살려고 하지 말고 더 큰 행복을 가지고 살자. 나누자. 하루에 만 원씩 죽을 때까지 나눠보자고 했다. 혜영이도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매일 만 원씩 모아 1년 동안 모아 노숙자분들 식사 제공하는 단체에 가서 드리고 하루 동안 봉사하는 게 시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시작으로 집을 사려고 모아둔 적금도 해지한 션이다. 필리핀에 후원한 아이를 만나러 갔던 정혜영은 한 달 3만 5천 원으로 한 아이의 삶이 바뀌고 꿈을 꾸는 것을 보고 션에게 우리의 꿈인 집 사는 걸 잠시 내려놓고 아이들 꿈에 투자하자고 제안하며 100명을 후원했다.
션은 가장 많이 후원했을 때가 1천 명이었다며 매달 후원금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션은 혜영 씨하고 얼마나 부자길래 돈을 이렇게까지 후원할 수 있냐고 한다. 어떻게 하시는지?”라고 물었다.
션은 부잣집 아들설에 “그건 아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아주 일찍 독립해서 후부터는 부모님께 손 벌린 적 없다. 열심히 살아왔더니 여러 가지 생각지도 않았던. CF, 행사들도 있다. TV에 안 보인다고 일을 안 하고 있는데 아니라 열심히 살다 보니 후원한 아이를 품고 살아가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거다”라고 알렸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2년 전 기준 55억이라는 말에 션을 웃음 지었고 “나도 놀라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션은 시작은 만 원이었지만 작은 것이 반복되면 대단한 일이 되며 세상이 변한다고 말했다.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를 한 이유로 션은 “은총이라는 아이를 만났다. 희귀 난치병 6가지를 가지고 태어났다. 은총이 아빠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장애를 가진 아이나 식구가 있으면 자꾸 숨기게 된다. 아이를 집에만 놓기에는 너무 미안했던 거다. 미국에서 딕 호이트라는 분이 장애를 가진 아들을 데리고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영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걸 보고 세상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은총이 부자는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가족을 만난 션은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 옆에서 함께 달리는 것을 선택했다.
병원을 짓는 비용에 그는 “돕겠다 마음을 먹고 재단에 전화했다. 병원 짓는 데 얼마나 드냐 물으니 320억이라고 하더라. 저한테 그런 돈은 없지만 모으는 데까지 모아보겠다고 했고 그러고 시작한 게 만 원의 기적이라는 캠페인이다”라고 전했다.
하루 만 원씩, 1년 동안 365만 원을 기부할 만 명을 모으면 365억이 된다. 끝내 재활병원이 완공이 됐고 기업들의 기부, 시민, 지자체의 도움이 있었다.
유재석은 션이 기획한 광복적 마라톤 대회 ‘815런’을 언급했다. 2020년은 우리나라 광복 75주년이었고 러닝 메이트 이영표는 션에게 광복절에 75km를 뛰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내년에는 76km를 뛰어야 하는 상황에 션은 “그거보다 스마트하게 8.15니까 81.5km를 뛰자 싶었다. 그래서 광복절에 81.6km를 뛰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를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그는 1945년에 광복을 했으니 4.5km, 3.1절 독립만세 운동 3.1km까지 추가해 3가지 코스로 3천 명을 모집하고 그 참가비와 815만 원을 기부할 기업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집을 지어주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81.5km를 첫해에 7시간 58분 만에 완주한 션은 “올해는 발톱이 세 개가 빠졌다”라고 말해 유재석은 슬프게 했다.
유재석은 “션은 철인입니까. 선한 영향력, 의미 있는 일, 엄청난 노력이다”라고 말했고 그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제가 누군가가 된 거다”라고 전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짓집기 프로젝트에 그는 “당신이 독립유공자 후손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다. 후손분들은 어쩌면 ‘왜 우리 아버지는 계속 없지?’ ‘왜 우리는 이렇게 찢어지게 가난하지? 왜 학교를 못하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사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다. 실제 6호 집 주인공 분은 불과 몇 년 전에 알게 되셨다. 지자체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내고 집이 낙후돼서 꼭 필요하신 분을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션은 “지금은 바쁘게 사느라, 또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있고 있었던 거. 얼마나 큰 희생이 있어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건지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100호 집까지 하기로 약속한 그는 10년을 보고 있다며 “어린이 재활병원도 몇 년 동안 하면서 지어졌다. 그게 끝이 아니라 치료받는 아이들이 못 걷다 걷고 장애 아이들 가진 가정의 변화가 있다. 그 병원이 생기고 국가에서도 지방 몇 군데에 짓겠다고 시작됐다. 시도도 안 했던 것들이 그게 하나 지어지고 나서. 이런 변화들이 생기니까 되게 감동 있고 좋고 이걸 통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는 큰 것을 하는 거보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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