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기현과 연대설? 그런 얘기할 때 아냐"

강주희 기자 2022. 11. 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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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는 23일 김기현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직접 연사로 초청했고, 나 부위원장이 흔쾌히 응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지지기반이 두텁고 인지도가 높지만 정부 공식 직책을 두 개나 맡은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김 의원과의 연대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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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새로운 미래 혁신 24' 초청 연사로 나서
"다른 당권주자들과도 다 인연 있어"
"이번 전당대회 잘못되면 제 살 깎아먹기"
"尹 지지율 문제,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원인 찾아야"
"야당의 '습관성 정권 흔들기' 단호히 대응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는 23일 김기현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 토커'에 출연해 "김 의원과는 17대 국회부터 같이 시작했고 정책조정위원장을 함께 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권주자로 불리는 다른 분들하고도 이런 저런 인연이 있다"며 "(다른 주자들의) 초청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가겠다. 이게 인구와 기후의 전도사로서의 자세"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나 부위원장은 오는 24일 김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 24'에 초청 연사로 나선다. 김 의원이 직접 연사로 초청했고, 나 부위원장이 흔쾌히 응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 부위원장이 연사로 나서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김·나 연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당내 지지기반이 두텁고 인지도가 높지만 정부 공식 직책을 두 개나 맡은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김 의원과의 연대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 부위원장은 "중대한 과제를 두 개나 맡고 (당권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 듯 하다"며 "언제 전당대회를 할지 아무 것도 손에 잡히는 게 전혀 없지 않는가. 여의도에 오면 그런 뉴스만 물어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김 의원이) 강연을 요청하셔서 가겠다고 했는데 이게 전당대회 구도로 해석되고 있다"며 "저는 지금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 문제에 대응하는 것에 대해 인구와 기후 문제의 전도사라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윤계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선 "지금 여론조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우리당 지지율보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거나 비등한 상황이고 지금 상황에선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 전 의원을 좋아하는 것이 반영된 것 같다"며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제 살 깎아먹기가 될 수 있으니 그런 모양이 안 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6개월째 30% 안팎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해 "지지율 부진은 양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무엇이 부족했는지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반대로 시야를 돌리면 야당이 너무 건건이 트집을 잡는다"며 "건건이 트집이라고 하지만 그게 먹히기도 하고, '삼인성호'라는 말처럼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 사실인 것처럼 인식이 된다"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야권의 투쟁에 우리가 발목이 잡혔다"며 "대통령이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퇴진 집회를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이런 습관성 정권 흔들기에 단호하게 대응할 부분은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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