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 앞에 바리케이드 '쓱'···"도움 준 시민 찾습니다"

정미경 인턴기자 2022. 11. 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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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배 중이던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을 찾고 있다.

마침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이 음주 의심 차량을 추격하는 경찰을 목격하고는 바리케이드 2개를 밀어 주차장 출구 쪽으로 이동시켰다.

결국 운전자는 시민이 설치한 바리케이드에 막혀 차량을 멈춰 세웠다.

바리케이드를 밀어 운전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은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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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페이스북 영상 캡처
[서울경제]

경찰이 수배 중이던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을 찾고 있다. 별다른 말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난 시민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22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 운전자를 추격해 체포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찰은 지난 8월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음주 의심 차량인 검은색 승용차를 목격하고 추적을 시작했다. 운전자는 계속된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추격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는 등 도주를 이어갔다.

마침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이 음주 의심 차량을 추격하는 경찰을 목격하고는 바리케이드 2개를 밀어 주차장 출구 쪽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음주 의심 차량이 지하주차장에서 바깥으로 나오자 시민은 준비해둔 바리케이드로 출구를 막았다.

결국 운전자는 시민이 설치한 바리케이드에 막혀 차량을 멈춰 세웠다. 뒤를 쫓던 경찰은 즉시 차에서 내려 운전자를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아울러 운전자는 추가로 수배 중인 사실까지 드러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바리케이드를 밀어 운전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은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주신 시민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영상 속 주인공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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