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노조 "카타르 월드컵 한국 첫 경기 열리는 24일 쿠팡이츠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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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배달노조가 배달플랫폼인 쿠팡이츠를 상대로 기본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집중 파업에 돌입한다.
밤늦게 열리는 경기로 배달업계가 '대목'을 기대하는 가운데 쿠팡이츠는 피크 시간에 배달료를 올려 지급하는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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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원 기본배달료 인상" 주장
쿠팡이츠는 월드컵 프로모션 시간 연장하며 대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배달노조가 배달플랫폼인 쿠팡이츠를 상대로 기본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집중 파업에 돌입한다. 밤늦게 열리는 경기로 배달업계가 '대목'을 기대하는 가운데 쿠팡이츠는 피크 시간에 배달료를 올려 지급하는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23일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가 연합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서울 강남구 쿠팡이츠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츠가 기본배달료를 일방적으로 삭감한 데 이어 단체교섭에도 불성실하게 임해 24일 약 3,000명의 노조원뿐 아니라 비노조원들까지 참여하는 쿠팡이츠 집중 파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집중 파업 기간은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2시까지다.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쿠팡이츠에 △2,500원인 기본 배달료 인상 △거리 할증 기준 마련 △명절 상여금 및 보험료 지원 △상설협의기구 설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등을 요구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라이더 기본배달료를 건당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추고, 배달거리당 할증률을 높였다. 이에 공동교섭단은 "거리별 할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거리에 상관없이 동일한 할증 상한선이 존재한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쿠팡이츠가 피크 시간에만 각종 프로모션(기본배달료에 더한 추가 비용 지급)을 주기 시작하면서 피크 시간에만 라이더가 몰렸다가, 비피크 시간에는 쿠팡이츠를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되며 배달비 총량이 늘어도 개별 라이더가 받는 수익은 줄어드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쿠팡이츠는 프로모션 비율을 줄이고 기본배달료를 높여 안정적으로 배달을 할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측은 24, 25일 피크타임 적용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오후 7시 59분에서 오후 5시~오전 1시 59분까지로 늘린다고 공지했다. 배달 대목인 24일에 라이더들이 쿠팡이츠 대신 배달의민족 등 경쟁사 앱을 이용해 배달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배달비 인상은 고객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인 음식점주에게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고객과 상점, 라이더, 배달앱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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