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만난 尹-머스크..."최우선 투자 후보지 고려"

박서경 2022. 11.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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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일론 머스크, 화상 면담…"한국 투자 요청"
머스크 "내년 韓 부품 구매 금액 13조 이상일 듯"
"머스크, 한국 우주산업 협력 동의 의사 표시"
尹, 1차 수출전략회의…"세계 5대 수출대국"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에서 한국 투자를 요청하자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로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첫 수출전략회의에서 세계 5대 수출대국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면으로 마주한 윤석열 대통령과 테슬라·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지난 14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남을 계획했다가 머스크의 현지 방문 취소로 화상 면담으로 바뀐 겁니다.

30분 동안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 건설 계획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여러 가지 장점을 고려해서 테슬라 측의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도적 여건이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기탄없이 이야기해 주시면 적극 개선하려 합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스페이스X CEO : 관대한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많은 걸 의미합니다.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우리에게 최고의 선택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한국 부품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내년엔 관련 구매 금액만 13조 원 이상이 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 간 협력을 당부하자 머스크가 적극 동의하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어서 코트라에서 제1차 수출 전략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세계 5대 수출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민간주도 시장 중심의 성장 기조지만, 수출을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해서는 정말 초대형 기업이 아니라면 이런 환경에서 수출해나가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부가 더 용의주도하게….]

외교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도 이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한-사우디 회담에서 체결된 계약과 양해각서 26건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추가 성과를 기대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수석 : 그 내용이 구체적이고 사우디 측의 실행 의지도 강해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됩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구체화하면 추가적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성과가 더해질 수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외교는 철저히 경제와 안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분간은 언론관 등을 둘러싼 논란 해소보다는 순방 등을 통해 이뤄낸 외교 성과를 다지기 위한 후속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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