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리에겐 아직 2경기나 남아 있다”

정병선 기자 2022. 11. 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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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통신]

‘축구 신(神)’이자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의 감정 표현을 애써 감췄다.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한 뒤 2시간이 다 지나서야 믹스트존에 나타난 메시는 “그래도 아직 우리에겐 2경기가 남았다. 남은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4골 중 3골이 오프사이드로 판독되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튀니지와 경기에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릭센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2.5㎞를 뛰면서 16개의 크로스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튀니지의 골문을 시종 위협하는 등 축구팬들을 감동시켰다.

26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이 24일 오른쪽 발목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란과의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케인은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 30분 캘럼 윌슨과 교체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골든 부트)을 차지한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FIFA가 “옐로 카드를 주겠다”는 경고에 무지개 완장을 포기한 독일축구협회(DFB)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검토 중이다. 슈테펜 시몬 DFB 대변인은 독일 일간 빌트에 FIFA의 결정이 적법한지 따져보겠다며 CAS 제소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웨일스, 스위스, 덴마크 등 7팀 주장들은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가 FIFA의 경고에 철회했다.

‘무지개 복장’ 탓에 경기장 입장이 불허되는 소동이 이어지자 FIFA(국제축구연맹)와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긴급회의를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웨일스의 전 여자축구 대표 선수 로라 맥앨리스터와 일부 팬은 무지개 모자를 쓰고 갔다가 입장이 불허돼, 이를 숨기고 들어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CBS 방송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 언론인 그랜트 월도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출입하려다 안전 요원의 제지로 30분가량 발이 묶였다고 불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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