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특별연합 폐지’ 박 지사-도의원 ‘설전’

천현수 2022. 11. 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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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을 중단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오늘 열린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설전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경수 전 지사 지우기라며 맹공을 폈고, 박 지사는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 도정질문, 더불어민주당 한상현 의원이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날 선 비판을 쏟아냅니다.

부울경 특별연합을 중단하고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김경수 전 지사 지우기가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한상현/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 "하나만 묻겠습니다. 지사님께서 김경수 전 지사님의 행정통합과 지금 추구하는 행정통합이 같은 거라 생각하십니까. 또한, 4년 후에 행정통합은 정말 가능합니까?"]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민을 위해 고민 끝에 내린 부울경 특별연합 중단을, 도지사를 공격하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답했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 "박완수가 들어와서 하루아침에 바꿨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안 맞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면 김경수 전 지사도 당초에는 행정통합을 주장했던 것이기 때문에."]

박 지사의 답변에도, 도의회를 무시하고 권위주의 행정을 한다는 민주당 유형준 의원의 지적이 이어지자 한 차례 설전이 벌어집니다.

[유형준/경남도의원 : "품위에 걸맞은 최소한의 절차는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 "그렇게 말하는 의원님이 도지사를 무시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언제 건방지고 거만하게 했나요? 왜 정책으로, 지금 도정질문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거에요? (무슨 정쟁입니까? 제가.)"]

박완수 지사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설전은 또 한차례 이어졌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 "그것은 결국은 도정질문을 정치적인 공격과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아닙니까?"]

[유형준/경남도의원 : "그런 것 전혀 아니구요. 좌우지간."]

[박완수/경상남도지사 : "아니, 당이 다르다고 도민들께 사실과 다른…."]

[김진부/도의회 의장 : "유 의원님, 유의원님!"]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안 폐지는 오는 28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다음 달 마지막 경남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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