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고령 노동자에 ‘패륜 망언’.. “81세면 돌아가실 나이, 정리해야”

이동준 2022. 11. 23.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이 고령 노동자들을 향해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라는 패륜적 망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그는 "81세면 경로당도 못 갈 나이"라며 이같은 실언을 내뱉었다.

한 의원은 이날 인천 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시설물 청소원으로 일하는 노동자와 관련한 질의에서 "학교시설물 청소원 중 1940년생이 있다. 올해 만 81세면 경로당도 못 갈 나인데 이런 분이 청소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와 상식의 선 넘어” 일갈
국민의힘 소속 한민수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이 고령 노동자들을 향해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라는 패륜적 망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그는 “81세면 경로당도 못 갈 나이”라며 이같은 실언을 내뱉었다.

2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한민수 의원(국민의힘·남동5)은 지난 21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인천 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시설물 청소원으로 일하는 노동자와 관련한 질의에서 “학교시설물 청소원 중 1940년생이 있다. 올해 만 81세면 경로당도 못 갈 나인데 이런 분이 청소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일하다) 죽으면 큰일 나지 않느냐, 만일 돌아가시면 누가 책임지냐”며 “정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모독적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 의원의 모독적 발언은 윤리와 상식의 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인천시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시의회 관계자는 “한 의원은 80세 이상 고령자가 힘든 일을 하는 게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이들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라며 “질의응답 과정에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고령자를 비하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