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차범근-박지성 나를 잘 제치지 못해”, 조·차·박의 진실 (‘대한외국인’)[종합]

박하영 2022. 11. 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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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대한외국인’ 진종오, 구본길, 조원희가 재치있는 입담을 뽐낸 가운데 조원희가 차범근, 박지성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나는 국대다’ 특집으로 사격선수 진종오, 펜싱선수 구본길, 전 축구선수 조원희, 그리고 부팀장으로 아나테이너 최송현이 출연했다.

이날 진종오는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레전드 경기는 뭐냐’는 물음에 2014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세계 선수건 대회를 언급했다. 진종오는 “그때 팔찌 선물 받은 팔찌를 하고 경기를 하려는데 갑자기 심판이 규정 위반이라고 하더라. 고정장치도 아니고 팔찌라고 했는데 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심판의 제지에 팔찌를 뺀 진종오는 멘탈이 흔들린 상황이었다. 이에 진종오는 “분노의 총질을 했던 것 같다. 20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 경기만큼은 잊지 않게 됐고 총기 회사에서 훌륭한 베니핏을 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구본길은 “세계 선수 중 제일 유일하게 가진 기록이 유소년, 청소년, 성인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다 가진 선수 중 하나다. 그 나이에 메달을 따지 못하면 돌아갈 수 없는 거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에 김용만은 “신인상 같은 거다. 그때 아니면 수상할 수 없는 거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조원희는 “저는 2005년도에 첫 국가대표로 발탁됐는데 데뷔전에서 59초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시작하자마자 측면으로 나가서 크로스로 올라오는 걸 잡자마자 때렸는데 공이 사라졌다. 보니까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플레이 보니까 상대 수비 3명을 맞고 들어갔다”라며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에바는 “그 분들이 넣어주신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구본길은 “얻어 걸린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원희는 “빙고”라며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김용만은 “축구는 조원희, 차범근, 박지성 순이라고 ‘조.차.박’이라는 말이 있더라. 이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원희는 “과거 방송에서 차범근 선배님, 박지성 선배님과 축구 경기를 한 경험을 이야기했다가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범근, 박지성 선배와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두 분과 할 수 있지 않냐. 해봤는데 그때 저를 잘 제치진 못하시더라. 그래서 ‘조.차.박’이라고 말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을 의식한듯 조원희는 안절부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용만은 “거기에 손흥민 선수까지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당황한 조원희는 “손”까지 말한 후 더이상 대답하지 못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구본길은 ‘파리 올림픽 준비 잘 되냐’는 물음에 “(도쿄 올림픽) 1년이 지났는데 1년 동안 방송가 한 바퀴 다 돌았다. 사실 지금 거품이 좀 빠졌다. 그래서 파리에 나가서 메달 따고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오자”라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기량이 가장 올라오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구본길은 망설임 없이 “저 인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방송에 처음 말하는 것 같은데 아내가 임신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구본길은 2022년 서울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 단체전 2관왕을 했다. 구본길은 “책임감도 생기고 동기부여가 생기고 안정감이 든다. 요즘 상승세가 저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선수촌 외모 순위’에 대해 구본길은 “저는 TOP 5위 안에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펜싱에서는 김준호, 오상욱 선수 TOP으로 인정한다. 태권도에는 이대훈 선수도 있고 얼마 전에 은퇴를 해서 자동으로 (내가) 순위가 올라갔다. 그리고 수영의 황선우 선수도 잘생겼고, 매력으로 따지면 육상에 우상혁 선수도 피지컬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본길은 펜싱 김정한 선수에 대해 “정한이 형은 (나보다) 한 수 아래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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