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中 베이징…우리 기업·교민 피해 커질까 우려

이랑 2022. 11. 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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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중국 베이징이 준봉쇄됐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대부분 시설들이 문을 닫으면서 우리 교민과 주재원들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북적여야 할 도심 지하철 역이 한산합니다.

차량 통행 역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학교도, 공원도, 쇼핑몰도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한인 교민 밀집 지역인 왕징은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 기업 사무실이 몰려 있는 건물, 교민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 곳곳도 봉쇄되고 있습니다.

[지아시/베이징 시민 : "아무 데도 갈 수 없어요. 다 봉쇄됐어요. 손님들도 올 수 없고 뭘 할 수 있겠어요."]

사람들이 집 밖을 나서는 건 대부분 하루 한 차례뿐입니다.

바로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인데요.

거리마다 이처럼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기준 베이징시의 하루 감염자 수는 1,486명, 1일 40명에서 20여 일 만에 천 명 단위로 급증했습니다.

[리우샤오펑/베이징 질병통제센터 부주임 : "베이징시는 코로나19 상황 발생 이래 가장 복잡하고 심각한 방역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벌써부터 '제로 코로나' 방역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구에서 구로 이동하는 것조차 자제하라고 통보했는데, 당장 생업에 지장을 받는 교민과 우리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박민희/한인 주재원 : "기존에 기획하고 있던 사업이라든지 행사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못하게 된 상황이고요."]

문제는 이 상황이 얼마나 길어지느냐입니다.

지난 4월 말 준봉쇄됐던 베이징시는 6월 초가 돼서야 정상화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박제은/그래픽제작:이근희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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