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앞세운 OK금융그룹, 파죽의 4연승…IBK기업은행은 5위 도약

OK금융그룹 레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7-29 25-19 25-17 25-20)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간 OK금융그룹은 5승3패로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4위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IBK기업은행 선수단. KOVO 제공

레오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득점 2개 26득점 등으로 공격을 이끌며 블로킹 1개가 부족한 트리플크라운에 가까운 기록을 내며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조재성이 16점, 차지환이 15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 4승4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14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가져갔지만 OK금융그룹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차지환이 7점, 조재성이 5점으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2세트를 25-19로 가져간 뒤에는 3세트에도 기세를 계속 이어나갔다. 레오와 전진선, 조재성, 차지환 등이 고른 활약을 했고 4세트에서는 레오가 9득점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27-25 25-13 22-25 26-24)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기업은행은 시즌3승6패 승점10점으로 KGC인삼공사(3승4패 승점 8)을 6위로 밀어내고 한 단계 위인 5위로 올라섰다.

김희진이 21점, 표승주가 20점 등으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달리 산타나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시즌 5패째(3승) 승점 10점으로 4위에 머룰렀다.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인 30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