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가뭄 지속…해수담수화 선박 활약 기대
[KBS 광주] [앵커]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올해 초 건조가 완료된 환경부의 해수담수화 선박이 물 공급에 나섭니다.
이 배는 하루 300톤 가량의 바닷물을 여과해 식수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에 계류 중인 환경부의 해수담수화플랜트 선박입니다.
지난 5월 준공한 이 선박은 바닷물을 여과해 식수로 공급하는 장치가 탑재됐습니다.
바닷물을 배 아래에서 취수해 70기압으로 압력을 가하고 역삼투압방식의 여과기를 통과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최종 바닷물에는 소금기는 거의 사라지고 30ppm정도의 미네랄 등이 남게 됩니다.
[김기홍/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소장 : "미세한 필터를 거쳐서 강한 압력을 줘서 억지로 물을 뽑아내는 겁니다. 아주 순수한 물 거의 (미네랄이) 30~40ppm의 상수원보다 더 깨끗한 물이 생산되는 설비입니다."]
이처럼 여과된 물은 염소 소독을 거친면 곧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할 수 있는 식수의 양은 하루 300톤 가량.
선체안에는 식수 700톤 가량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도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선박갑판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여과기를 가동하는데 들어가는 전기에너지를 10%가량 줄이기도 했습니다.
[정유일/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전무 : "목포항에서 이 바닷물을 끌어서 정수해서 나를 수도 있는 거고요. 해당 섬에서 담수화해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선박은 지난달 29일 여수의 한 섬에서 식수를 한차례 공급한데 이어 조만간 완도 소안도 지역에서 식수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타들어가는 섬 지역 가뭄에 해수담수화 플랜트 선박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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