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만찬… “동반자 되길 희망”

김은중 기자 2022. 11.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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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를 비롯한 31국의 주한 아프리카대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찬은 ‘한국과 아프리카,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우리 대통령이 직접 아프리카 대사단 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정부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 유치에 있어 아프리카 외교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성장을 지지하며 그 과정에서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교역 기반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난민, 해적 대응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사관이 없어 일본·중국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는 국가들에서도 만찬 참석을 위해 다수가 배우자를 동반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레소토, 나미비아, 말라위 등 6국의 비(非)상주 주한 대사에게 파견국 국가원수가 부여한 신임장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케냐 정상의 방한은 32년 만으로 올해 9월 취임한 루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케냐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우리 주요 기업이 많이 진출한 아프리카 핵심 협력국”이라며 “케냐 에너지·방산 분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벼 품종 지원을 통해 케냐의 식량 안보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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